베트남으로 도피했던 '사적 보복대행' 20대 공항에서 체포
강금운·이창희 | 입력 : 2026/06/21 [16:50]
베트남으로 도피했던 '사적 보복대행'을 했던 20대가 공항에서 체포됐다.
21일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이른바 '사적 보복대행' 범행을 지시한 혐의(재물손괴와 주거침입 등)로 A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텔레그램에 '사적 보복대행' 범죄 채널을 만든 뒤 범행 실행자를 모집하고, 특정인의 주거지 현관문 등에 오물을 던지는 등 보복성 범행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사적 보복을 실행한 자들에 대해선 범행 1건당 약 70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대가는 암호화폐로 지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지난 5월 지시를 내린 실행자 2명이 경찰에 붙잡히자 베트남으로 도피한 사실을 파악하고, A씨의 입국 일정을 확인해 인천국제공항에서 붙잡는데 성공했다.
한편, 사적 보복대행 범죄는 지난 2025년 8월 대구에서 처음 일어난 이후 인천과 부산, 경기, 경북, 제주 등 전국으로 번졌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범행은 모두 80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경찰은 의뢰자 대부분이 주로 개인적인 감정이나 채무 문제 등을 이유로 보복대행을 요청한 사실을 밝혀내고 의뢰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강금운ㆍ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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