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사망 유치원교사' 사직서를 중환자실에서 접수한 원장

여한용 | 기사입력 2026/05/22 [16:37]

'독감 사망 유치원교사' 사직서를 중환자실에서 접수한 원장

여한용 | 입력 : 2026/05/22 [16:37]

'독감 사망 유치원교사' 사직서를 중환자실에서 받은 유치원 원장에 대해 검찰에 송치했다.

 

22일 부천 원미경찰서는 독감에 걸린 사립유치원 교사가 고열에 시달리면서도 계속 출근하던 중 숨지자 숨진 교사의 사직서를 위조한 혐의(사문서 위조·행사)로 유치원 원장 A씨(40)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망한 유치원 교사의 사직서를 위조해 부천교육지원청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유치원 교사가 숨지기 나흘 전인 지난 2월 10일자로 사직한 것으로 적혀 있지만 당시 교사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사직서를 작성할 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숨진 유치원 교사의 유족들은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 상황에서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사직서가 위조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이에 부천교육지원청은 지난 3월 사직서 작성 경위를 비롯, 유치원의 사직서 위조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

 

경찰은 해당 유치원을 상대로 강제 수사에 나서면서, 압수수색을 통해 숨진 유치원 교사의 근무기록부 등 관련 서류를 확보한 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한편, 숨진 교사는 지난 1월 27일 'B형 독감' 판정을 받고 사흘 간 출근하던 중 발열과 구토 증상이 심해져 같은 달 30일 오후 조퇴한 후 1월 31일부터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았지만 2월 14일 안타깝게도 사망했다. 숨진 교사는 체온이 39.8도까지 오른 상태에서도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여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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