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선거가 장난인가?"…시흥시의원 후보 동영상 '논란'

이상훈 후보 등 '나'번 받은 후보가 "살려야 돼. 살려야 돼"하며 심폐소생술을 희화화했다는 지적

배종석 | 기사입력 2026/05/20 [18:52]

(이슈)"선거가 장난인가?"…시흥시의원 후보 동영상 '논란'

이상훈 후보 등 '나'번 받은 후보가 "살려야 돼. 살려야 돼"하며 심폐소생술을 희화화했다는 지적

배종석 | 입력 : 2026/05/20 [18:52]

페이스북 동영상 캡쳐 

 

본격적인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흥시의원에 출마한 후보가 '심폐소생술'을 묘사한 동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21일 본보의 취재 결과 시흥시의원 '나'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이상훈 후보가 최근 "시흥시민분들 큰일났어요ㅜ 살려야돼ㅜ"라는 제목과 함께 15초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해당 동영상에는 이상훈 후보와 함께 역시 시흥시의원 '다'선거구에 출마한 김수연 후보가 땅바닥에 주저앉아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작을 따라하며, "살려야 돼. 살려야 돼. 여러분 뽑아주세요. '나'번 김수연ㆍ이상훈 살려야 돼"라는 웃음과 함께 장난스러운 내용이 들어가 있다.

 

이에 해당 동영상을 놓고 지지층을 중심으로는 "재미나네요. 잘 될겁니다"는 반응과 함께, "꼭 살려야 됩니다", "꼭 살려드리겠습니다", "잼나는 퍼포먼스네요. 주민들이 4년 열심히 했다고 평가하시면 꼭 살려줄겁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일부 보였다.

 

반면, 해당 동영상을 올린 구독자 29만여 명을 보유한 '영상으로 보는 세상' 유튜브에는 60만여회에 이르는 클릭수와 함께 3,900여 건이 넘는 댓글에 이를 비판하는 다수의 댓글이 올라오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해당 동영상을 본 댓글에는 "진짜 세금이 아깝네요"라는 비판은 물론 "정치는 저질 아니면 못하는 건지?", "이게 ai가 아니라고? 와.... 어이가 없다. 뭐하냐 저것들?",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분들은 지방의회가 아니라 병원으로 모셔야 합니다"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하지만 문제는 일선 소방관들이 해당 동영상에 대해 불편하게 느끼고 있다는데 있다. 일부 소방관들은 "재미 있으라고 한 것인지 모르지만 정치에 '심폐소생술'을 희화화한 것 같아 다소 부담스럽다"는 지적과 함께, "생명이 경각에 달려있는 환자들을 살리기 위한 '심폐소생술'을 너무 우습게 만든 것 같다"라고 직격했다.

 

더욱이 이상훈 후보는 20일에도 '심폐소생술'을 희화화한 동영상을 또다시 페이스북에 올렸다. 신천중학교 정문 앞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해당 동영상은 "신천중에 잔디 깔아야 돼요"라는 이야기와 함께, 그러면서 "이상훈부터 살려야 돼"라는 내용이 들어가 있어 곱지 않은 시선이 대두되고 있다.

 

한편, 본보는 해당 동영상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이상훈 후보와 통화를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아 통화하지 못했다. 이에 해당 동영상에 대한 반론이 있을 경우 추후 보도할 방침이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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