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3. 지방선거가 60일 앞으로 가다온 가운데 국민의힘 시흥시가 시장 후보는 물론 일부 선거구에 대해 경기도의원 후보조차 낼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자 당협위원회 '무용론'이 고개를 드는 등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1일 본보의 취재 결과 현재 시흥시장에 출마를 하겠다고 공식선언한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경우 임병택 현 시장과 이동현 전 경기도의원 등 2명이며, 반면 국민의힘에선 지방선거가 2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현재까지 시장에 출마하겠다는 후보가 없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시흥갑 정필재 시흥갑 당협위원장과 김윤식 시흥을 당협위원장을 상대로 '대타론'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이들 위원장마저 출마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사실상 시장 후보를 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심지어 국민의힘 측에서 A예비후보와 B예비후보를 놓고 시장 출마를 적극 권유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이마저도 이들 예비후보들이 역시 고사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시흥시장 선거는 최악의 경우 후보를 내지 못할 수 있다는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5명을 선출하는 경기도의원 선거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태이다. 초반에는 경기도의원에 출마하겠다는 예비후보가 없었지만 최근에는 '2선거구'에 장민우 경기도당 홍보위원회 부위원장(23), '5'선거구 시흥을 디지털정당위원장(28) 등 2명이 출마하겠다며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나머지 3개 선거구에선 아직까지 출마하겠다며 등록한 예비후보는 없다.
민주당에선 '1선거구'에 김영은 시흥다함사회적협동조합 이사(61), 안광률 현 도의원(55) 등 2명, '2'선거구 장대석 현 도의원(54) 1명, '3'선거구 김영훈 문정복 국회의원 보좌관(57) 1명, '4'선거구 김종배 현 도의원(66), 이정숙 민주당 다문화위원회 부위원장(54) 등 2명, '5'선거구 박광 시흥을 청년위원장(45), 이성원 시흥을 교육연수위원장(54)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시흥시의원에 출마하겠다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그야말로 넘쳐난다. '가'선거구에선 김영훈 예비후보 1명이 등록했지만 '나'선거구 조선호·남성현·이금재·송지혜 예비후보 등 무려 4명이 출마하겠다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어 '다'선거구 편석현·한지숙·이현옥 예비후보 등 3명, '라'선거구 김유노 예비후보 1명, '마'선거구 김만식·최복임 예비후보 등 2명이 등록했다. 향후 시흥시의원에 출마하겠다며 등록할 예비후보들이 추가로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흥시의원들은 풍년이다.
이처럼 국민의힘은 시흥시장을 비롯, 경기도의원 일부 선거구에선 후보조차 내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고 있지만 시흥시의원에 출마하겠다는 예비후보는 넘쳐나자 당협위원회 '무용론'과 함께 양 측의 당협위원장들에 대한 비판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당원들은 "시흥시장과 경기도의원 후보는 없거나 부족한 반면 시흥시의원에 출마하겠다는 예비후보는 넘쳐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특히 시흥시장 후보가 있고 없고는 선거운동에 아주 중요하다. 국민의힘 지지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이번 선거는 포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시흥시의원에 출마한 예비후보들도 "좋은 시흥시장 예비후보가 출마해 열정적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싶다. 그렇지만 시장 후보가 없어 힘이 빠진 것은 사실"이라며 "당협에서 후보를 내지 못한다면 중앙당 차원에서 좋은 시장 후보를 내려보냈으면 좋겠다"라는 바램까지 전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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