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국민의힘 시흥을, 공천은 '공염불'…선출 과정에 잡음도?

국민의힘 시흥을 당협에서 출마예정자들을 선출해 '모범사례'라며 자화자찬했지만 결과는...

배종석 | 기사입력 2026/03/16 [18:37]

(이슈)국민의힘 시흥을, 공천은 '공염불'…선출 과정에 잡음도?

국민의힘 시흥을 당협에서 출마예정자들을 선출해 '모범사례'라며 자화자찬했지만 결과는...

배종석 | 입력 : 2026/03/1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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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시흥을 당협위원회가 오는 6·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시흥시의원 예비후보를 선출했지만 중앙당에서 이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등 개운치 않은 뒷맛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본보의 취재 결과 국민의힘 시흥을 당협(위원장 김윤식)은 지난 2월 시흥시의원에 출마를 준비하는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정책토론회'를 여는 등 책임당원들을 중심으로 경선과 투표를 진행해 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를 최종 선출했다.

 

이에 시흥을 당협은 시의원 예비후보에 출마한 6명 중 3명의 예비후보를 선출하는가 하면 3명이 출마한 비례대표의 경우 1명의 예비후보를 각각 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시흥을 당협은 이번 예비후보 선출을 통해 후보자 중심의 정책 개발과 공개 검증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 시도를 진행하는 등 나름대로 성공적인 경선이라고 자평했다.

 

그렇지만 문제는 중앙당이 인구 50만 명 이상되는 선거구의 경우 후보를 직접 선출하겠다는 입장을 정한 것은 물론 경기도당 측에서도 시흥을 당협에 공문을 통해 후보자 선출을 미루도록 요청했지만 후보자 선출을 강행하면서 미묘한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당초 결과와는 달리 후보자로 선출됐던 예비후보를 비롯, 낙선했던 예비후보들이 모두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후보자 등록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초 취지를 무색케 했다는 지적과 함께 경선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비판을 한꺼번에 받고 있다. 오는 21일에는 시험까지 치른다.

 

심지어 출마한 후보자들을 중심으로 경선 과정에서 공정성이 다소 훼손됐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현역 시의원인데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20점 '가점'을 주는가 하면 특정 후보의 경력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원들은 "공천 과정에 잡음이 일었던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위해 국민의힘 시흥을 측에서 공정한 경선을 명분을 시작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다는 의견이 있다"라며 "민주당 지지가 강한 지역에서 공정한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해석도 있다. 특히 특정 후보에 대한 가점과 문제가 되는 경력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했다는 비판도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윤식 위원장은 "본인들이 각서를 쓰고도 서류를 낸 것에 대해 망신을 더 당하는 것 아닌가"라며 "서류를 내겠다는 것을 막을 도리가 없다. 중앙당과 도당에서 모두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괜히 헛돈 쓰고 망신만 더 당하는 것이다.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구 50만 명 이상 되는 선거구의 단체장에 대해서만 중앙당에서 면접보고 하겠다는 것"이라며 "중앙당과 경기도당은 시흥을에서 진행한 것에 대해선 공식적인 회의석상에서도 존중한다고 했다. 가점 문제도 현역 시의원과는 상관 없이 여성이기 때문에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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