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튜브 'GTV', 운영 '엉망'…홍보 성적은 '최하위권'

경기도 대변인실, "전 의원의 지적을 뼈 아프게 받아들이겠다"고 답변했지만...

이병주 | 기사입력 2025/12/09 [16:57]

경기도 유튜브 'GTV', 운영 '엉망'…홍보 성적은 '최하위권'

경기도 대변인실, "전 의원의 지적을 뼈 아프게 받아들이겠다"고 답변했지만...

이병주 | 입력 : 2025/12/09 [16:57]

 

경기도가 운영 중인 'GTV'가 제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도의회 더민주당 소속 전석훈 의원(성남3)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6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경기도 공식 유튜브 채널 'GTV'의 운영 실태를 질타하면서, 전면 개편을 촉구했다.

 

전 의원은 "타 지자체 유튜브 채널 데이터를 수집해 비교 분석한 결과 경기도 GTV의 성적표는 '참담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1,420만 인구를 보유한 광역자치단체의 공식 채널이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 경쟁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GTV와 충TV는 2019년에 시작해 운영 기간은 거의 같지만, 2025년 12월 기준 GTV의 구독자는 약 9.9만 명인 반면, 비교 대상으로 지목된 충주시의 '충TV'는 무려 95만 7천 명에 달했다"라며 "이는 약 9.5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더욱 충격적인 것은 실질적인 파급력을 보여주는 '조회수' 데이터"라며 "GTV의 영상당 평균 조회수는 고작 2,500회 수준에 머물렀으나, 충TV는 무려 151만 회를 기록했다. 이는 무려 600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격차다. 누적 조회수 역시 GTV는 1,017만 회에 그쳤지만, 충TV는 6억 9천만 회를 기록하며 비교조차 불가능한 차이를 보였다. 서울시(9천만), 부산시(7천만), 경상북도(3,380만) 등 타 광역단체와 비교해도 경기도의 홍보 성적은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최근 경기도가 도입한 'AI 아나운서' 등의 경우 시대적 흐름을 쫓는 건 좋지만, 정작 알맹이와 재미가 없는 전형적인 보여 주기 식 행정"이라며 "경기도가 보유한 기초 정책 콘텐츠는 훌륭하지만, 이를 전달하는 방식은 여전히 낡은 관료주의의 틀에 갇혀 있다. 같은 시기에 개설된 채널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격차가 벌어진 것은 명백한 기획 역량의 부재이자, 도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과 다름없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도민들에게 전달되지 않는 정책 홍보는 죽은 홍보나 마찬가지다. GTV가 단순히 영상 저장소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라며 "TV뉴스 형식을 답습하는 구태의연한 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폰 환경에 최적화된 문법으로 완전히 갈아엎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2026년을 GTV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라며 "실패를 인정하고 잘하는 곳을 철저히 벤치마킹해 경기도의 정책이 도민들의 손안에 닿을 수 있도록 환골탈태하라"고 덧붙였다.

 

경기도 대변인실은 "전 의원의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인다"며 "향후 충TV의 성공 요인을 분석해 '재미'와 '의미'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콘텐츠 개편에 나서겠다"고 답변했다./이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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