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AI사업 '구조적 한계'…행정과 산업현장은 '이질감'
최남석 | 입력 : 2025/11/25 [15:28]
평택항 AI사업이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25일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서현옥의원(더민주당, 평택3)은 2026년도 예산심의에서 AI국을 대상으로 "경기도 AI 전략이 산업 기반과 충분히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경기도가 지난해 ‘AI 9대 전략과 52개 중점사업’을 발표했음에도 2026년 예산안은 데이터·플랫폼·알고리즘 등 기술 중심 투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산업 현장과의 연계 전략은 부족하다"며 "제조업 비중이 높은 도에서는 AI가 물류–공급망–생산–수출 전 과정에 실제로 적용될 때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평택항은 반도체·자동차·철강 등 경기 남부 핵심 수출산업의 관문이지만, AI국 예산에서 평택항과 직접 연결된 사업은 거의 없다"라며 "부산·인천·광양 등 경쟁 항만이 자동화 시스템·디지털트윈·AI 기반 예측 물류체계를 빠르게 도입하는 상황과 달리, 평택항은 수작업 중심 운영과 디지털 전환 속도 저하로 구조적 한계에 놓여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평택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기반 입출항 관리 시스템, 야드 자동화, 스마트항만 타당성 검토 등 신규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AI국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라며 "AI국은 기술개발에만 머무르는 부서가 아니라 도 산업현장에서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전략사업을 설계·추진해야 한다. 평택항을 포함한 전략 거점을 기반으로 한 입출항 관리, 물류데이터 플랫폼, 스마트항만 구축 등 산업 적용형 사업이 예산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AI국이 제출한 ‘원격근무 인프라 구축’ 사업의 경우 도내 직원들의 업무 불편이나 실제 이용 수요 조사가 있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라며 "중앙정부 공통업무시스템의 개선 없이 도 차원의 시스템만 확충하는 방식은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최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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