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덕적군도 오가는 '나래호' 운항 중단에 '주민들 뿔났다'

배종석·강금운 | 기사입력 2025/11/16 [17:57]

인천 덕적군도 오가는 '나래호' 운항 중단에 '주민들 뿔났다'

배종석·강금운 | 입력 : 2025/11/16 [17:57]

인천 덕적도 주민들이 반발 집회를 열고 있다(페이스북 캡쳐) 

 

인천 덕적군도 주민들이 단단히 뿔났다.

 

인천해양수산청이 오는 2026년부터 인천 옹진군 덕적도와 외곽 도서를 연결하는 '나래호'의 운항을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인천 옹진군 덕적면 사회단체와 주민들은 덕적면 진리항에서 집회를 열고 인천해수청의 '나래호' 운항 중단 방침에 대해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주민들은 "고령층 이용이 높고, 응급 상황에 취약한 도서 주민들의 핵심적인 교통수단인 '나래호' 운항을 중단은 있을 수 없다"라며 "심지어 생필품을 실어 나르고, 응급환자까지 이송을 돕는 '나래호' 운항 중단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주민들은 "'나래호'의 경우 여행객들의 이동에도 필수적인 그야말로 생명선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국가보조항로를 일방적으로 중단하는 것은 도서 주민의 생존을 외면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특히 주민들은 "조만간 '나래호' 운항 중단을 거부하는 주민서명부와 탄원서를 인천해수청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필요 시 추가 집회와 대책 활동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보조항로는 수익성이 낮아 민간 선사가 운항을 원하지 않는 노선에 정부가 국고 여객선을 투입해 위탁사업자에게 운영을 맡기고 운항 결손액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에 '나래호'는 덕적도를 출발해 덕적군도 외곽 5개 도서를 거쳐 다시 덕적도로 돌아오는 노선으로, 1997년부터 국가보조항로로 지정돼 지금까지 운항이 해왔다.

 

하지만 옹진군이 지난 2024년 11월 덕적군도 외곽 도서와 인천항을 잇는 해누리호를 자체 예산을 들여 취항한 이후 나래호의 이용객이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인천해수청은 이용객 급감에 따른 지원 예산 증가가 발생하자 운항 중단 방침과 함께 '해누리호'를 덕적도로 경유하는 대안을 고려했지만 옹진군은 '해누리호'의 도입 취지가 사라진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해결되지 않고 있다./배종석ㆍ강금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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