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조직개편 '공공성 훼손'…공정성까지 '흔들'
이병주 | 입력 : 2025/11/11 [19:00]
경기아트세터가 조직개편과 인사에서 크게 공공성을 훼손했다는 지적이다.
11일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학수 의원(국민의힘, 평택5)은 경기문화재단, 경기아트센터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아트센터의 안전감사실장 임용 논란과 정무적 인사 중심의 조직개편 문제를 질의했다.
이 의원은 "전직 경기도 협치수석 출신으로 전과 6건의 이력이 있는 인물이 경기아트센터 안전감사실장으로 임명됐다"라며 "청렴성과 도덕성이 핵심인 감사직에 부적격 인사를 앉혔다"고 비판했다.
또한 "감사실장은 기관의 청렴성과 도덕성의 최종 보루인데, 전과가 여러차례 있는 인물을 임명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상급기관인 경기도가 채용 사실조차 몰랐다는 점은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고 질타했다.
특히 "전과 사실은 이미 공직 경험 과정에서 알려진 사안임에도 이를 문제삼지 않고 임명했다는 것은, 결국 사장이 도민 앞에서 해당 인사가 '감사직을 맡아도 무방하다'고 공인한 셈"이라며 "상급기관과의 사전 협의 없이핵심 보직을 단독 임명하는 구조는 공공기관으로서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상회 사장 취임 이후 단행된 조직개편과 인사 운영의 공정성에도 문제가 있다"라며 "기존 2실 1처 3본부 13팀 구조에서 3실 4본부 9팀 체제로 개편하면서 사무처장 직제를 없애고 ESG경영·감사·대외협력 등 정무성이 짙은 관리1급 실장 보직을 신설했다. 특정 인사를 위한 조직 설계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감사실장과 대외협력실장 등 핵심 보직 3곳 중 두 자리가 정치권 출신으로 채워졌다"며 "공정성과 중립성이 요구되는 자리에 정무적 인사가 동시에 투입된 것은 공공기관 인사 원칙에 어긋난다"고 성토했다.
더욱이 "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장으로서 정치적 이해관계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야 한다"며 "지난 청문회에서도 당적 정리에 대한 질의를 했는데, 아직도 정치적 연계가 남아있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조직개편 직후 정치활동을 시작하거나 선거에 나선다면, 그 개편의 정당성과 공공성은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며 "현재 맡은 공직에 전념하고 정치활동이나 선거 출마 계획이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공공기관은 정치의 장이 돼서는 안 된다"며 "도민이 예술기관을 정치의 연장선으로 바라보는 순간 그 기관의 존재 이유는 사라진다. 청렴성과 중립이 지켜지는 경기아트센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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