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 잇따른 '안전불감증'…사망사고에 '무방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사고 현장 찾아 엄정 조사를 지시하는 등 대책에 나서
배종석·강금운 | 입력 : 2025/10/02 [17:33]
인천환경공단에서 잇따른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불감증'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9월 30일 오후 1시 46분쯤 인천시 서구에 있는 공촌하수처리장에서 노동자 A씨(57)가 바닥 청소 작업을 하다가 플라스틱과 합판으로 된 저수조 덮개가 깨지면서 안쪽으로 빠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조사 결과 사고가 난 저수조는 하수 처리된 물을 저장·재처리하는 ‘재이용수조’로, 수심은 5~6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공단과 하수처리장 청소 계약을 맺은 하청업체 소속 일용직 노동자로 전해졌다.
이처럼 인천환경공단 사업장에서 2명의 사망자가 나온 지 2개월 만에 하청업체 노동자가 또다시 숨지자 정부에서도 칼을 빼들었다.
2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인천 서구에 있는 공단 공촌하수처리장을 찾아 "안전을 선도할 책무가 있는 공공기관에서 오히려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는 이번 사고에 대해 신속히 수사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현장 점검에 김 장관과 함께한 김정우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도 "국민주권정부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것"이라며 "공공기관에서 반복되는 사고에 대해 정부는 그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단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철저하게 노력을 하겠다"며 "이번 사고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배종석ㆍ김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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