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절반 가까이 '경기도 운행'…운행과 재정은 '최악'

이병주 | 기사입력 2025/09/04 [16:02]

마을버스 절반 가까이 '경기도 운행'…운행과 재정은 '최악'

이병주 | 입력 : 2025/09/04 [16:02]

 

경기도가 마을버스 재정과 운행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지난 3일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김성수 의원(더민주당, 안양1)은 의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마을버스의 공공성과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 경기도 마을버스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마을버스 공공관리제 도입과 전담부서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도의원, 학계 전문가,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및 운송사업자 등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내실 있는 주제 발표와 열띤 토론을 펼쳤다.

 

김 의원은 "전국 마을버스의 절반 가까이가 도에서 운행되고 있지만 차량 1대당 운전자 수가 2명에도 못 미쳐 배차 유지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도내 전체 마을버스의 적자가 보조금을 포함하더라도 3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구조적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를 중심으로 도와 시·군,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등이 함께 '경기도 마을버스 공공관리제(가칭)' 검토 및 도입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중·장기 정책 방향 수립과 기초 연구를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광역버스, 시내버스, 똑버스(DRT) 등과 마을버스 간 역할을 도 주도로 합리적으로 재정립하고, 그에 맞는 적정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도내 마을버스가 5,000대를 넘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전담하는 인력이 주무관 한 명에 불과하다"라며 "도 교통국 내에 마을버스 전담팀 설치를 제안했다. 이를 통해 마을버스 정책의 일관성과 전문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도민에게 '경기도의 마을버스 공공성 강화 의지'를 분명히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마을버스는 도민 이동의 마지막 구간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도가 마을버스 공공관리제 도입을 검토하고 마을버스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도민의 마을버스'를 만드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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