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시흥시, 지역관광 축제 '설왕설래'…명칭 변경에도 '그냥 패스'
시의원들, '할로윈 축제'에서 '마을정화 대작전' 명칭 변경을 해놓고 예산집행은 그대로?
배종석 | 입력 : 2025/07/27 [19:11]
"축제의 명칭이 변경됐다면 다시 시의원들에게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시는 이런 것은 아랑곳 하지 않고 그냥 축제를 밀어붙이고 있어요. 그리고 모 축제는 특정 시의원과 관련돼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시흥시가 지역관광 축제를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27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공고를 통해 '2025년 지역특화 관광축제 지원 사업'을 지난 6월 9일 선정해 3개 사업을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8,000만 원이 지원되는 '해로토로 국제환경 문화사업단'의 '제3회 세계 커피콩 축제'를 비롯, 7,000만 원이 지원되는 '로컬크리에이터 예술공동체'의 '물왕 FOOD RUN', 5,000만 원이 지원되는 '시흥시 청년예술문화연합회'의 '2025년 시흥시 할로윈 페스티벌' 등이다.
하지만 일부 시의원들이 '할로윈 축제'를 놓고 지적을 쏟아냈다. 할로윈시즌 때 국민들은 추모를 하는데, 시흥은 '귀신파티'를 할 거냐는 지적이었다. 결국 시는 '할로윈 축제'를 '마을정화 대작전'이라고 명칭을 변경하고 축제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시의원들은 "명칭을 변경했으면, 시의원들로부터 재심사를 받아야 하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할로윈 축제 만을 재심사를 받는 것이 아니라 전체 행사를 재심사 받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시의원들은 "일부 축제의 경우 특정 정치인과 상당히 친분이 있는 인물이 관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라며 "축제의 성격이나 일정을 놓고 보면 신중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2억 원을 지원받아 진행하는 사업"이라며 "명칭 변경으로 재심사를 받으라는 규정은 없다. 선정위원회에서 선정했으며, 상상누리 장소에서 오는 10월 말 행사를 예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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