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허승무 전 광명농협 학온지점장의 '하루일과'

배종석 | 기사입력 2022/11/01 [16:07]

(커피 한 잔)허승무 전 광명농협 학온지점장의 '하루일과'

배종석 | 입력 : 2022/11/01 [16:07]

 

광명시 장절리 아늑한 농장에서 그를 만났다. 30년이 넘도록 광명농협에서 근무했던 저력을 생각하면, 퇴직 이후 몸이 근질근질 할 만도 한데 취재기자를 환하게 반겨 준 것은 그와 진도개 한마리다. 광명농협에서 지난해 퇴직한 허승무 전 학온지점장(59)을 만나 따스한 '커피 한 잔'과 함께 그의 삶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자신을 소개 한다면?

 

◎ 광명시 노온사동(온신초등학교 마을)에서 출생했습니다. 그리고 농협에 입사해 34년 동안 조합원님들과 동고동낙하며 학온지점장을 마지막으로 2021년 명예퇴직을 하였습니다. 농협에 재직시 농협의 모든 부서에 근무하며 농협의 전문과정인 MBA를 수료하고, 농협에 젊음과 열정을 불태우며 혼신을 다해 조합원과 농협발전을 위해 일해 왔으며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조합원과 광명농협의 발전과 도약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봉사하고자 합니다.

 

▶ 광명농협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 농협에서 34년 동안 근무하면서, 총무ㆍ지도ㆍ대출ㆍ채권관리 등 많은 업무를 통해 조합원의 권익과 광명농협의 발전을 위하는 일이라면 어느 누구보다 소신과 열정을 가지고 일해 왔던 거 같습니다. 특히 대출과장으로 재직시 어려운 상황에 계신 조합원의 민원을 접수 신속하게 처리해 지금까지 인연을 맺고있는 것에 대해 농협에 입사한 것에 대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채권관리 팀장으로 재직 시 조합원의 재산에 대해 어쩔수 없이 경매를 통한 채권회수를 할 때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가슴 아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광명농협 조합장 출마설이 돌고 있는데 생각은?

 

◎ 하하, 아직 결정은 못 내리고 고민하고 있으나 조만간에 결정을 내릴 생각입니다. 현재의 광명농협은 자산규모가 올해 6월말 기준 1조 3천억 원에 달하는 등 외형적인 성장은 했습니다. 그렇지만 경영수익 악화, 투명성 결여, 열린경영 부재, 조합원과의 소통부재, 고객에 대한 친절성은 떨어지고 있으며, 존경 받아야 할 조합원의 대우는 더욱 하락하고 있습니다. 조합원을 대표하고, 침체된 광명농협에서 미래를 이끌수 있는 광명농협을 만들고자 이번 조합장 선거 출마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조합원들께서 힘과 용기를 주시고 계십니다.

 

▶ 만일 광명농협 조합장이 된다면 어떠한 마음으로?

 

◎ 만일 제가 출마해 조합장이 된다면 아래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조합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경청하고 소통하는 조합장이 돼 조합원님들이 걱정하시는 현재의 각종 논란을 종식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책임지는 조합장이 되겠습니다. 독선에 사로잡혀 전문가를 무시하는 조합장은 더 이상 필요없으며, 좌우를 가리지않고 실력있는 직원을 발탁해 권한을 과감하게 위임하되 그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지는 조합장이 되겠습니다.

 

이어 진정성 있는 조합장이 되겠습니다. 원칙과 소신, 상식과 진정성으로 일하는 조합장이 되겠습니다. 조합원의 마음을 읽지 못하면 지지와 성원이 언제든지 비판과 분노로 바뀔 수 있다는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아울러 권한을 남용하지 않는 조합장이 되겠습니다. 조합장의 지시 하나로 농협정책이 바뀌는 것을 보았습니다. 조합원 위에 군림하는 조합장의 시대를 끝내고 조합원이 진짜 주인이 되는 광명농협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끝으로, 기득권의 농협에서 기회의 농협으로 공정한 광명농협으로 바꾸겠습니다. 분열과 분쟁의 광명농협에서, 서로가 하나되는 광명농협으로 이끌어 나가는 마음으로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초심입니다. 초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최근 광명농협에 각종 논란이 일고 있는데 생각은?

 

◎ 농협의 본질은 다양한 의견속에, 가치와 신념의 차이를 조율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농협에서는 지도자의 독단으로 문제를 해결할수 없으며, 대화와 타협 그리고 배려 만이 해결책이 될 수 있으며 조합장과 조합원간 고소, 고발로 농협 사태를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각종 논란에 대해서 중립과 객관적인 자세로 중재자 역활을 해야하며 자신이 좀 손해가 되더라도 이해와 배려속에 조합원과 농협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조합원의 말씀을 경정하고 소통하는 광명농협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 광명농협과 조합원들에게 부탁할 말이 있다면?

 

◎ 광명농협은 조합원을 위한 단체이지 조합장 개인을 위한 단체가 아닙니다. 광명농협은 조합원의 참여와 동참 속에 발전하고 성장해 나간다고 생각하며,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많이 조합원의 권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광명농협은 조합원의 권익을 위해 소통하는 조합장, 일하는 조합장,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는 조합장과 함께 광명농협 발전을 위해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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