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농기원 기술이전 '콩 베이커리'…경기북부 새로운 가공식품 "부상"
김금수 | 입력 : 2021/07/21 [10:48]
'효소처리 콩을 이용한 베이커리' 제품이 경기북부 베이커리 업체에서 잇따라 출시되며 북부지역의 새로운 가공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제품은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기술 이전한 제품이다.
21일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의 대표작물인 콩의 도내 재배면적은 2018년 4,231ha에서 2019년 5,124ha, 2020년 5,485ha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콩 소비확대와 부가가치를 향상하기 위해 농기원은 2017년부터 베이커리 소재용 효소 처리 콩 분말 제조 기술과 이를 활용한 마카롱, 쿠키 등 베이커리 제조기술을 개발했고 그 연구결과를 지난 해 특허 등록했다.
'콩 베이커리 제조기술'은 2019~2021년에 걸쳐 파주, 가평 등의 경기북부 베이커리 제조업체 5개소에 기술이전돼 각 업체들이 제품 생산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판매되는 베이커리 제품들은 콩 마카롱에서부터 콩 쿠키, 콩 빵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 ‘아뜰리에’에서 생산하는 콩마카롱, ‘류재은베이커리’의 콩 파발빵, 콩마들렌, ‘DMZ천년꽃차’의 콩쿠키 등이 지난 해 출시돼 자체 운영 중인 카페에서 판매하고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누리홀 자연미술학교 내 베이커리와 생제비공동체에서도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이들 업체는 효소처리 콩 분말을 빵 제조에 사용함으로써 밀가루나 쌀가루에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는 한편 고소함도 더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5개 업체 모두 경기북부 지역 업체로 파주 및 가평에서 생산되는 콩을 이용해 베이커리 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지역 대표 먹거리 또는 관광 기념품으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업체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최근 4개 업체가 추가로 농기원과 콩을 이용한 베이커리 제조 기술이전 계약을 완료하는 등 계약업체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조창휘 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은 “콩 베이커리 제품 생산으로 경기북부의 특산물인 콩 수요가 증대되고 지역의 관광자원과 결합해 좋은 특산품이 만들어지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기술 개발을 통해 농가소득 향상과 경기농산물의 소비 확대가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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