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광명2구역 재개발 주변, 넘쳐나는 대형 덤프차량으로 "공포감"

대형 덤프트럭이 좁은 골목을 하루종일 통행으로 먼지, 소음, 주정차 문제로 고통 호소

배종석 | 기사입력 2021/07/19 [19:07]

(현장취재)광명2구역 재개발 주변, 넘쳐나는 대형 덤프차량으로 "공포감"

대형 덤프트럭이 좁은 골목을 하루종일 통행으로 먼지, 소음, 주정차 문제로 고통 호소

배종석 | 입력 : 2021/07/19 [19:07]

공사장을 드나드는 대형 덤프트럭이 줄지어 서 있는 사진 

 

"하루종일 대형 덤프트럭이 좁은 골목을 드나들다보니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어요. 자칫 교통사고가 날까봐 조마조마 합니다."

 

광명2구역 재개발사업 주변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또다른 주민은 "좁은 골목에 대형 덤프트럭들이 줄지어 주정차까지 하다보니 곡예운전을 해야하는가 하면 아이들까지 안전사고가 날까봐 걱정이 큽니다."고 불만을 호소했다. 이처럼 광명2구역 재개발공사로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져 만 가고 있다.

 

차량통행이 아슬아슬하다.

 

19일 시에 따르면 광명2구역 재개발사업은 조합원 2,537명에 3,344세대를 신축하는 등 광명지역에서는 광명11구역 재개발사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아파트 단지다.

 

또한 지하 3층에 지상 37층 높이의 26개동이 들어서며, 현재 본격적인 철거와 함께 터파기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광명2구역은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업체인 대우건설을 비롯, 롯데건설, 현대건설 3개사가 나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대형 건설업체들이 공사장 주변 주민들의 안전을 무시한 차량운행으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공사장을 드나드는 대형 덤프트럭들이 주택가 주변을 점령한 지 오래다.

 

좁은 골목을 가득 메운 차량들.

 

대형 덤프트럭들의 잦은 왕래는 미세먼지와 소음을 유발하는 것은 기본이다. 일부 주민들은 안전사고를 우려하면서 업체 측에 항의도 하지만 '소 귀에 경 읽기'와 마찬가지다.

 

특히 대형 덤프트럭의 잦은 왕래는 좁은 도로를 심각하게 파손 및 훼손시키는 것은 물론 도로 곳곳이 움푹 파여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의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런데도 경찰과 시 등 관계기관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단속과 지도감독을 외면한 것인지 아니면 눈 감고 그냥 넘어가는 것인지 의문이 들 정도다.

 

차량 1대도 겨우 지나가는 모습이 위험스럽다.

 

주민들은 "광명2구역 공사로 아침부터 소음과 미세먼지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 대형 덤프트럭의 잦은 통행으로 교통 안전사고 위험까지 부담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며 "하지만 관계기관의 단속과 지도감독은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또다른 주민들은 "민원을 호소하면, 마치 보상이나 돈을 요구하는 것처럼 호도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어 불쾌하다"며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 싶다는 주민들의 희망을 이런식으로 매도하는 것은 안된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조합과 업체를 상대로 지도감독을 강화하도록 하겠다"며 "광명2구역 주변 도로가 워낙 좁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것 같다. 철저하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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