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취임한 지 8년이 다 돼 간다. 이재정 도교육감은 진보교육자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창피할만한 일이 보도됐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민선 7기 전국 시ㆍ도지사, 교육감 공약이행 평가결과'에서 이 교육감의 공약 이행 완료도는 47%로 17개 광역시ㆍ도 가운데 10위를 기록했다는 보도다.

한국매니페스토평가단은 지난 2월부터 전국 17개 시ㆍ도 단체장을 대상으로 2020년 12월31일 기준 '공약 이행완료', '20년 공약목표달성도',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일치도' 분야 등 5개 분야에 대해 평가했다.

그렇지만 도교육청은 민선 7기 전체 공약계획 대비 공약 이행 완료도가 47%로 나타났다. 전체 51개 공약 중 완료된 공약은 24개이며, 나머지 중에서는 정상 추진 중인 공약은 24개, 일부추진 중인 공약은 3개로 확인됐다.

이 교육감 답지 않은 성적표다. 내년 또다시 도교육감 선거가 기다리고 있다. 이런 식으로 평가를 받는다면 이 교육감이 3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44년생으로 우리나라 나이로 78세에 해당하는 이 교육감은 고령에 해당된다.

내년이면 79세로 팔순에 가깝다. 일부에선 이제 그만 출마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아직 이 교육감은 정확한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일단 내년 선거에 출마여부의 관심을 떠나서 좋은 성적표로 기억되는 교육감이길 바랄 뿐이다./여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