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하천ㆍ호수 수생태 조사…수질 모니터링 추진
김낙현 | 입력 : 2021/05/07 [11:18]
인천시가 공공수역의 수질관리와 시민의 쾌적한 친수공간이용을 위해 수생태계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수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유해 남조류 등의 증가를 사전에 파악해 수질 관리 및 친수공간 조성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으며, 대량 증식 시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식물플랑크톤을 지표로 정해 조사하고 있다.
올해에도 관내 생태 하천인 굴포천 등 8개소와 고려 저수지 등 호수 4개소를 대상으로 식물플랑크톤 총생물량, 우점종, 계절별 점유율 및 출현종수에 대한 모니터링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해 조사에서는 8개 하천 중 승기천의 총 생물량이 1,600개체수/mL로 가장 양호한 상태로 조사됐다. 계절별 분포는 봄ㆍ겨울에는 규조강, 여름ㆍ가을에는 녹조강이 우점종으로 관찰됐고 출현 종수는 시네드라(Synedra sp.) 등 16종이었다.
또한 4개 호수 중에는 길정 저수지의 총생물량이 3,200 개체수/mL로 가장 낮았고, 봄에서 가을까지 녹조강, 겨울에는 규조강 이주로 관찰됐으며 클로렐라(Chlorella sp.) 등 8종이 조사됐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매년 조사를 바탕으로 수질 변화 여부를 파악해 관내 하천 및 호수 등의 정비와 수질 개선을 위한 각종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관내 하천과 호수는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과 여가를 즐기는 친수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는 만큼 수생태 조사는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한 수생태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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