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ㆍ경기 출신, 민사-상산-외대부고 올해 신입생 무려 76.7% 차지
신권영 | 입력 : 2021/10/25 [16:00]
서울ㆍ경기 출신들이 민사고, 상산고, 외대부고의 2021학년도 신입생 10명 중 7~8명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국회 교육위, 안양만안)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021학년도 전국단위 자사고 입학생의 출신중학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외대부고가 91.9%(359명 중 330명)로 서울·경기 편중이 가장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 뒤를 이어 민사고 76.5%(149명 중 114명), 상산고 61.9%(370명 중 229명) 순이었다.
또한 경기 지역에서 전국단위 자사고에 입학한 학생의 63.6%가 4개 사교육 과열지구(용인, 성남, 고양, 수원) 출신이었으며, 서울은 58.3%가 3개 사교육과열지구(강남, 양천, 송파) 및 국제중이 위치한 2개구(강북, 광진)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민사고의 경우 소재 지역인 강원도 출신은 단 5명에 불과했지만, 서울·경기 출신은 126명에 달했다. 상산고도 소재 지역인 전북 출신보다 서울·경기 출신이 2.9배 많았다.
강득구 의원은 "전국단위 자사고의 수도권 및 사교육과열지구 쏠림현상은 경제력과 거주지역이라는 부모의 배경이 대물림되는 교육 불평등 구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작년 말 정부가 발표한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는 부모의 불평등이 교육을 통해 대물림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해결책을 끊임없이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정기적인 교육불평등 지표·지수 실태조사 및 발표, 그리고 교육불평등 해소를 위한 5년 단위 기본계획 수립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교육 불평등 해소법안'이 빠른 시일 내에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신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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