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부 지자체, 부시장의 과도한 행위로 시의원들과 '미묘한 갈등'

심지어 일부 부시장은 권위의식으로 직원들과도 갈등을 일으키는 등 논란

배종석 | 기사입력 2019/02/13 [16:58]

경기도 일부 지자체, 부시장의 과도한 행위로 시의원들과 '미묘한 갈등'

심지어 일부 부시장은 권위의식으로 직원들과도 갈등을 일으키는 등 논란

배종석 | 입력 : 2019/02/13 [16:58]

자료 사진


경기도 일부 지자체가 부시장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는 일부 부시장들의 독선적인 행정으로 시의원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가 하면 심지어 권위적인 언행으로 직원들과도 융화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A시의 경우 부시장과 시의원들이 정면 충돌하는 양상을 보였다. 부시장의 독선적인 행위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임시회에서 일부 시의원들은 "역대 부시장들은 대부분 시장이 꼼꼼하게 챙기지 못하는 공무원 조직문화 안에서 직원 애로청취나 직원들의 울타리가 돼 왔다"며 "하지만 현재 부시장은 그렇지 않다"고 부시장의 시장보다 앞선 노골적인 대외업무에 일침을 가했다.

 

이에 부시장은 "의원들께서 지적하신 불편한 내용이 있으면 지적해 달라"며 불쾌감 감정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알려져 자칫 일촉즉발의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B시도 마찬가지다. 새롭게 부임한 부시장이 대내적인 활동보다는 대외적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시의원들로부터 나와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아울러 C시는 부시장이 직원들과 불편한 관계에 놓여있다. "새로 취임한 시장보다 권한이 높다. 수렴청정하고 있다"는 비아냥까지 듣고 있는 가운데 시청 직원들이 부시장에게 결재 받기를 꺼리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들리고 있다.

 

이는 부시장이 직원들의 결재를 미루는 것은 보통이며, 제때 결재를 하지 않아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들리고 있다. 직원들은 "부시장에게 결재받기가 정말 힘들다"며 "문제가 있으면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고, 개선점을 알려주거나 수정하거나 고쳐야 할 점이 있으면 지침을 내려주면 괜찮은 데 무조건 결재를 미루는 것 같아 정말 힘들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이런 논란에 대해 부시장들은 "행정을 하다보면 시의원들은 물론 직원들과도 갈등이 있을 수 있다"며 "주변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개선할 점이 있으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갈등을 겪고 있는 각 지자체 부시장들에 대해 도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며 "다만, 향후 인사발령시 이런 부분을 참작을 해 인사발령에 참고한다"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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