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화정 천내봉수대’ 사적 지정 추진에 나서

조선시대 관방통신시설로 역사적 ‧ 군사적 ‧ 학술적 가치 높아

이영신 | 기사입력 2018/01/16 [09:06]

울산시, ‘화정 천내봉수대’ 사적 지정 추진에 나서

조선시대 관방통신시설로 역사적 ‧ 군사적 ‧ 학술적 가치 높아

이영신 | 입력 : 2018/01/16 [09:06]


울산시 지정 기념물 제14호 ‘화정 천내봉수대’의 사적 지정이 추진된다.

 

16일 시에 따르면 시는 화정 천내봉수대의 관리단체인 동구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신청이 접수되어 지정 절차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적 지정은 전문가의 실태조사, 시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사적 지정 신청(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문화재청)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화정 천내봉수대는 동구 소재 봉화산 정상에 위치하여 남쪽에 가리산에서 봉수를 받아 남목(현재 주전봉수)으로 전해주는 연변봉수로 동해안 대외 관방의 거점지역으로 기능을 수행했다.

 

또한 천내봉수대는 연대의 기저부가 남아 있는 상태였으나 지난 2016년 ‘화정 천내봉수대 복원정비 종합정비계획’ 수립 후 2017년 발굴조사를 실시해 연대, 호, 방호벽, 구, 건물지 등의 유구가 확인돼 봉수대의 전체 구조가 파악됐다.

 

이번 발굴 조사를 통해 조선후기 유적뿐만 아니라 조선전기의 초축 유구도 확인돼 시대적인 변화상을 살펴볼 수 있으며, 천내봉수대에 배치된 봉수군의 근무 여건과 생활상 등을 추정할 수 있다.

 

이어 조선시대 관방통신시설로서의 역사적‧군사적‧학술적으로 가치가 있어 사적으로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내봉수대는 주변 해상의 후망과 대응봉수(가리봉수, 남목봉수)간 신호전달이라는 고유 임무를 수행했다.

 

또 경상좌도 지역의 방어를 책임진 육군 최고사령부인 경상좌도 병영성과 지역 행정을 담당했던 울산도호부 관아에서 한눈에 조망이 가능한 천혜의 요지에 설치된 조선시대 봉수의 역사와 전통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는 군사통신유적이다./이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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