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만보시루' 잦은 고장…기부 중 에러 발생 '불만 폭주'
배종석 | 입력 : 2026/06/09 [17:59]
시흥시가 운영하는 걷기 앱 기반의 '만보시루 기부 챌린지'가 잦은 고장으로 사용자들의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
'만보시루 기부 챌린지'는 지난 2024년 하반기부터 시행, 하루 1만 걸음 이상을 걸으면 시흥시 지역화폐인 모바일 시루 100원이 적립되는 '만보시루' 앱(App)에서 걸음 수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처럼 기부 참여자가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기업이나 기관이 약정한 금액을 시흥시1%복지재단, 신천연합병원 등 기부처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에 시는 '만보시루' 앱(App)에 대해 2,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특정 업체가 위탁 관리를 맡겼다.
하지만 문제는 잦은 고장과 에러가 발생해 기부를 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A씨는 오이도와 배곧생태공원을 걸운 후 1만보를 채워 100원을 기부하려 했지만 에러가 발생해 기부하지 못했다. 또한 B씨도 '만보시루 기부 챌린지'에 동참하려 했지만 앱 가동이 중단돼 기부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A씨는 "걷기 하면서 기부를 많이 했는데 왜 허구한 날 오류가 나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당일 기부 안하면 그거로 끝난다. 시흥시 관계자들은 제대로 해결 좀 해달라. 그렇지 않으면 기부코너를 차라리 없애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시민은 "앱이 잦은 에러가 발생해 아예 앱을 삭제했다"라며 "좋은 취지로 진행하는 일이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욕을 먹는 꼴이다. 엉뚱한 곳에 예산을 사용하지 말고 이런 곳에 예산을 사용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주 주말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안다"라며 "보안조치를 강화하는 과정에 발생한 것으로 안다. 토요일부터 월요일 오전까지 장애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정상화가 된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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