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임병택 시흥시장, 오인열 의장에게 전하는 '사랑합니다'
배종석 | 입력 : 2026/05/11 [23:07]
시흥지역 시·도의원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가 강한 곳으로 분류되고 있는 시흥지역의 민주당 경선은 어느 지역보다도 뜨거웠다. 경선을 통과해 한 장의 공천 티켓을 받아든 후보에게는 기쁨이겠지만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에게는 큰 아픔과 실패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시흥시장 3선 도전에 나서는 임병택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올린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임 후보가 올린 사진은 시흥시어린이집연합회에서 11일 시흥시청 늠내홀에서 개최한 '스승의 날 기념식' 사진이었다. 해당 사진 위 현수막에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그 사진의 중앙에는 현 시흥시의회 오인열 의장이 내빈 소개와 함께 인사말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민주당 출신인 오 의장은 최근 기초의원 '라'선거구 경선에서 낙선했다. 3선을 노렸지만 경선이라는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이다.
이에 오 의장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자신의 SNS에 이와 관련된 소회를 밝혔다. 오 의장은 "정치 정말 무섭습니다. 살면서 이렇게 무서운 경험은 처음입니다. 같은 당에서 똑같은 후보를, 아니 11년 된 재선 의원 후보와 당사무실에 5개월 된 분과 경선에서 당사무실에서 올인한 5개월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모두가 제 부족입니다.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며 아쉬움과 함께 불만을 드러냈다.
그리고 경선 후 처음 함께한 '스승의날 기념식' 행사 자리에서 임병택 후보와 오인열 의장은 서로 마주한 행사장에서 다소 불편한 모습으로 조우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임 후보는 자신의 SNS에 오 의장을 위로하는 글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임 후보는 "경선결과를 존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어렵고 힘들고 외로울때, 저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주셨던 분의 아픔을 공감합니다. 위로드립니다. 오인열 의장님! 현수막에 걸린 문구에 뭉클합니다.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여전히 소녀같은 모습 그대로시더군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짤막한 글을 올렸다.
이처럼 임병택 후보의 오 의장에 대한 위로의 글에 시민들은 "공감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가장 힘들고 외로울 때 손을 내밀어 주시는 모습에서 진정한 리더의 품격을 느낍니다"라며 공감한다는 댓글이 올라왔다.
시민들은 "냉정한 선거판에서 임 후보가 올린 사진 한장과 글은 연극 뒷막에서 전하는 따스한 위로의 말과 같았다"라며 "시장과 의장으로써 함께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올린 글이라서 그런지 더욱 감동적이었다"라고 칭찬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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