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유치 '청신호'…인천시, 경제적 타당성 적격 판정

김낙현 | 기사입력 2026/04/16 [16:37]

F1 유치 '청신호'…인천시, 경제적 타당성 적격 판정

김낙현 | 입력 : 2026/04/16 [16:37]

서킷 디자인(안)

 

인천시가 F1 그랑프리 유치를 위해 추진해온 'F1 그랑프리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타당성을 확인하며 첫 단추를 맞췄다.

 

16일 시는 지난해 6월부터 추진해 온 'F1 인천 그랑프리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용역은 세계적 서킷 디자인 전문업체인 독일의 틸케(Tilke)社와 한국산업개발연구원이 공동 수행해 신뢰도를 높였다.

 

F1 그랑프리는 국제자동차연맹(FIA)에서 주관하고 F1 그룹이 상업적 권리를 소유한 국제자동차경주대회로, 연간 24개 도시에서만 개최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결정체다.

 

특히 인천은 세계적 허브인 인천국제공항과 풍부한 관광 인프라, 2,600만 수도권 배후 인구라는 훌륭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기존의 공공도로를 활용한 '시가지 서킷(Street Circuit)' 모델을 도입해 도시 전체를 거대한 글로벌 마케팅 행사장으로 탈바꿈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에 싱가포르, 미국 라스베가스 등의 해외 시가지 서킷의 특성과 유형을 분석하고, 현장실사, 전문가 입지평가, 전문가 및 F1측의 의견 등을 종합해 대회 후보지로 송도 달빛축제공원 일댕를 집중 연구했다.

 

송도 달빛축제공원 일대는 인천대교, 워터프런트 호수, 센트럴파크 경관이 있고,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우며, 인천지하철 1호선이 인접하는 등 훌륭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된다.

 

또 레이스트랙(racetrack) 길이는 4,960m, 최고속도 337km/h로 현대적인 F1 서킷 기준(Grade 1)을 충족한다. 주요시설물은 기존의 공공도로를 주로 활용하는 레이스트랙, 공유지를 활용하는 피트빌딩, 임시 그랜드스탠드 등이 있다.

 

더욱이 관람객 수용력은 일일 12만 명 규모로, 대회 기간(3일) 내외로 30~4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 유입이 예상된다.

 

아울러 경제성 분석 시 B/C(비용대비편익)가 1.45로 나타나 경제적 타당성을 충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총편익은 1조 1,697억 원, 총비용은 8,028억 원이다.

 

F1 유치는 전 세계 180개국 생중계와 연간 30만 명의 관람객 유입을 통해 인천을 ‘글로벌 톱텐시티’로 부상시킬 촉매제다. 경제적 파급효과 또한 막대해, 약 5,800억 원 규모의 관광 수익과 약 4,800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하는 등 지역 경제에 강력한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는 대회의 흥행뿐 아니라 시민들의 정주 여건 보호에도 만전을 기한다. F1 그랑프리의 평균 소음 수준이 대형 K-pop 콘서트 수준임을 고려해 주거지 인근에 1,800m 규모의 방음벽을 설치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F1 그랑프리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도시 브랜딩과 관광 산업의 판도를 바꿀 핵심 동력"이라며 "현재 6.1% 수준인 인천의 방한 관광객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인천을 공항만 거쳐가는 곳이 아닌 세계인이 방문하는 목적지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김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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