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시흥 장곡동에 400만 원 기탁 '익명의 기부천사' 화제
배종석 | 입력 : 2026/03/29 [15:13]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
지난 26일 오후 1시쯤 한 어르신이 시흥시 장곡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그리고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라며 봉투를 전달한 뒤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해당 봉투에는 현금 200만 원이 담겨 있었으며, 기부자는 신원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거듭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시흥 장곡동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기부자가 또 한번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번에 '익명의 기부자'는 이 같은 선행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기부자는 지난 2월에도 200만 원을 익명으로 기탁한 후 조용하게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성금 역시 자신의 귀금속을 처분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부자 또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나눔을 이어가고 있어 감동을 더하고 있다.
기부자는 "어려웠던 시기에 많은 도움을 받았고, 특히 행정복지센터에서 큰 힘이 됐다"며 "받은 도움에 비하면 작은 정성이지만, 더 어려운 이웃에게 꼭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장곡동행정복지센터는 이번 성금을 기부자의 뜻에 따라 시흥시1%복지재단을 통해 관내 취약계층 아동 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게 경제적 어려움으로 교육과 생활에 제약을 겪는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하게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도영찬 장곡동장은 "익명의 기부자가 보여준 따뜻한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성금이 꼭 필요한 가정에 전달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사용하겠다. 이번 선행이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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