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재정난 '경고'…미래교육센터 340억 '당장 중단'
한채훈 시의원은 제3차 추경 중 30억 원의 삭감을 강력하게 제의해 논란이 확산
엄동환 | 입력 : 2025/12/04 [16:15]
'의왕미래교육센터' 건립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의회 내에서 일고 있다.
4일 시의회 제316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한채훈 시의원은 시의 재정난을 이유로 '의왕미래교육센터' 건립을 위한 2025년도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 중 30억 원의 삭감을 강력하게 제의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한 의원은 "의왕미래교육센터 건립에 필요한 총예산 340억 원 중 이번 추경에 반영된 30억 원의 집행 가능 시점에 의문을 제기한다"며 "이미 투입된 설계비 14억 원 외에 향후 300억 원이 넘는 미확보 예산이 남아있고, 물가상승이나 예기치 않은 사고 등으로 공사비가 더욱 증액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래교육센터 건립 추진을 위해 설계비 14억 원이 사장될 수 있다고 우려된다"라며 "현재 시의 재정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시청 예산팀장 보고에 따르면 기업으로 볼 때 55억 원가량의 손실이 나는 상황이다. 내년도 필수경비도 모자라는데, 재정안정화계정의 156억 원을 부곡커뮤니티센터와 문화예술회관 건립비로 충당하면 적립금에 남는 돈이 70억 원에 불과하다"고 우려했다.
특히 "필수경비도 모자라는 이 마당에 340억 원이 넘는 건립 비용을 시가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평생교육과의 역점사업이라는 입장을 이해하지만 시의회의 예산 심의는 평생교육과 하나만을 볼 수 없으며. 시의 미래와 향후 세대가 짊어져야 할 재정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 결국 복지사업을 줄이거나 지방채 발행까지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번 30억 원 예산 삭감 제의에 대해 반드시 질타와 비판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 질타와 비판 본 의원은 짊어지고 가겠다"면서 "지금 현 시의 재정상황에서는 본 의원이 비판을 감내하고서라도 이 예산을 수립하는 것은 앞으로 시 10년의 미래를 내다봤을 때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한 의원은 "향후 10년 후에는 그때 한채훈 의원이 삭감 의견을 자신있게 내었기 때문에 시 재정이 그래도 그나마 다른 지자체에 비해서 건전했다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해당 예산에 대해) 삭감 제의를 한다"라고 덧붙였다./엄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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