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에 물산업 클러스터로 보상하라"

여민지 | 기사입력 2025/11/18 [16:13]

"광주시에 물산업 클러스터로 보상하라"

여민지 | 입력 : 2025/11/18 [16:13]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공급으로 인한 광주시 물부족 사태에 대해 보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임창휘 의원(더민주당, 광주2)은 경기도 수자원본부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 공급 사업'과 관련해 "상수원 규제로 고통받는 광주시가 국가적 사업을 위해 또 한 번의 특별한 희생을 감수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상생 협력 모델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총사업비 2조 2천억 원이 투입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1단계 사업은 팔당댐에서 용인까지 46.9㎞의 관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임 의원은 "1단계 용수 공급 관로가 광주시의 하천과 도로를 관통해 건설됨에 따라, 상수원 규제로 이미 고통받는 광주시 주민들은 또 한번의 공사로 인해 불편과 희생을 감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팔당댐 원수 취수량 증가는 수해 대비를 위한 예비 방류 등 팔당호 수위 조절의 유연성을 떨어뜨려 상수원 관리의 과부하로 이어진다"며 "상수원 보호와 광역 상생을 위해 원수와 관로 통과 부지를 제공하는 광주시에 상응하는 실질적인 혜택과 기반시설 정비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용수 공급 관로 공사가 지나가는 광주시의 하천과 도로에 대해 정비 사업을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며 "관로 매설 후 발생할 수 있는 도로 불량 복구 문제와 하천 환경 개선을 포함한 종합 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시행 주체와 적극 협의해 즉각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광주 지역 등 상수원 규제 지역의 주민 편의 증진을 위해, 수자원본부가 추진하는 ‘생태하천 복원사업’ 및 ‘도랑 복원사업’ 선정 시 광주시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이 사업들을 주민 친수 공간(인도, 탐방로 등) 확보 계획과 통합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상생 모델을 구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임 의원은 "최근 한국수자원공사가 ‘초순수’ 기술 국산화에 성공해 SK하이닉스에 공급한 사례가 있다"라며 "반도체 산업의 핵심인 물을 공급하는 광주시가 '물기술 연구소'나 '물산업 클러스터' 유치 등을 통해 K-water 및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해 미래 산업의 한 축으로 상생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여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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