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훼 소비 활성화 사업 '빈껍데기'…화훼농가에는 '그다지'

이병주 | 기사입력 2025/11/16 [16:08]

경기도, 화훼 소비 활성화 사업 '빈껍데기'…화훼농가에는 '그다지'

이병주 | 입력 : 2025/11/16 [16:08]

 

경기도가 추진했던 '화훼농가 소득 증대 사업'이 큰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이다.

 

16일 도의회 정윤경 의원(더민주당, 군포1)은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을 대상으로 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화훼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추진 중인 '화훼 소비 활성화 사업'이 실질적으로 농가소득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최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고자 관련 사업예산을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증액했지만, 최근 3년간 집행 내역을 살펴보면 정작 화훼농가에 직접 도움이 된 비중은 전체의 30%에도 못 미친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화훼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한 사업이 오히려 배송업체와 보조 사업자의 수익 창출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라며 "경기도가 2천여 화훼농가의 현실을 외면한 채 보여주기식 사업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경기도 민간위탁 관리 매뉴얼에는 감사·지도·점검·성과 평가 결과를 수탁기관 선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라며 "향후 해당 사업의 보조 사업자 선정 시 행정사무감사 결과를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정윤경 의원은 "올해 자영업자 폐업률이 IMF와 코로나 시기를 웃돌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며, 필수재가 아닌 화훼산업은 그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라며 "화훼농가의 생존과 지속 가능한 산업기반을 위해 실효성 있는 지원책으로 전환해 달라"고 덧붙였다.

 

박종민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화훼산업은 물류비 등 유통비용이 전체의 약 75%를 차지하는 구조"라며 "유통단계를 최소화하고, 직거래 장터 등 농가의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다시 검토하겠다"라고 답변했다./이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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