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학교급식실, '환경 최악'…조리실무사 3년간 폐암 23명 발생

여민지 | 기사입력 2025/08/21 [17:25]

경기지역 학교급식실, '환경 최악'…조리실무사 3년간 폐암 23명 발생

여민지 | 입력 : 2025/08/21 [17:25]

자료 사진

 

경기지역 학교급식실이 조리실무사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김호겸 의원(국민의힘, 수원5)은 경기도교육청으로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23년~2025년 7월말) 조리실무사 산업재해 통계'를 분석한 결과 조리실무사들의 건강이 최악이라는 밝혔다.

 

실제 최근 3년간(2023년~2025년 7월말) 도교육청 관내 학교 급식실 조리실무사 중 23명이 폐암 확진을 받았는데, 지난 2023년 12개교 12명, 2024년 8개교 8명, 2025년 7월말 기준 3개교 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도교육청 관내 학교 급식실 조리실무사 중 1,154명이 산재 요양 승인(산재 요양 승인 신청자 1,264명)을 받아 승인율이 91.3%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3년 394개교에서 441명(산재 요양 승인 신청자 477명, 승인율 92.5%), 2024년 471명(산재 요양 승인 신청자 513명, 승인율 91.8%), 2025년 7월말 기준 242명(산재 요양 승인 신청자 274명, 승인율 88.3%)이 각 산재 요양 승인을 받았다.

 

특히 근골격계 질환이 최근 3년간 도교육청 관내 학교 급식실 조리실무사를 가장 많이 괴롭혔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3년간 총 388개교에서 418명의 학교 급식실 조리실무사가 근골격계 질환으로 산재 요양 승인을 받았는데,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3년 157개교 170명, 2024년 151개교 165명, 2025년 7월말 기준 80개교 83명이었다.

 

아울러 최근 3년간 산재 요양 승인을 받은 도교육청 관내 학교 급식실 조리실무사 중 1개월 이상 병가를 신청한 인원이 432명으로 전체 산재 요양 승인자 중 37.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체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학교 급식실 현장에서 병가를 신청한 조리실무사의 노동 강도가 다른 조리실무사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돼 산재 발생률을 증가시키는 악순환을 반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같은 기간 2회 이상 산재 요양 승인을 받은 조리실무사가 36명(2023년 7명, 2024년 16명, 2025년 7월말 기준 13명)이고, 이 수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아울러 산재 요양 승인을 받은 조리실무사 중 213명(2023년 106명, 2024년 86명, 2025년 21명)이 퇴직했으며, 이는 현재 도교육청 관내 학교 급식실에서의 조리실무사 근로 환경이 매우 열악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호겸 의원은 "지속적으로 학교 급식실 환경개선과 조리실무사의 건강권 및 노동환경 개선을 노력해 왔고, 도교육청도 여러 노력을 통해 그동안 많은 개선을 해왔지만, 여전히 많은 숙제들이 남아 있는 것 같아 안탑깝다"며 "올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서 도교육청이 관내 학교 급식실 환경개선 및 조리실무사의 산재 발생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 의제를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여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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