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은계호수공원 캐릭터 '오둥이' 잠적…그런데 거북섬에 불쑥 등장 '쌩뚱맞죠?"

5천만 원을 들여 설치한 '오둥이' 시 캐릭터를 500만 원 들여 거북섬으로 이전, 그리고 또다시?

배종석 | 기사입력 2025/08/18 [16:03]

시흥 은계호수공원 캐릭터 '오둥이' 잠적…그런데 거북섬에 불쑥 등장 '쌩뚱맞죠?"

5천만 원을 들여 설치한 '오둥이' 시 캐릭터를 500만 원 들여 거북섬으로 이전, 그리고 또다시?

배종석 | 입력 : 2025/08/18 [16:03]

시흥시 블로그 캡쳐 

 

시흥시가 은계호수공원에 설치한 시 캐릭터 '오둥이'를 놓고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다.

 

18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은계호수공원 내 5,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시 캐릭터인 해로토로를 형상화한 '오둥이'를 풍선형 광고물 형식으로 지난 6월 초쯤 설치했다.

 

하지만 시는 설치한 해당 조형물을 거북섬 일대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지난 7월 20일쯤 5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거북섬으로 잠시 이전해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시는 8월 말쯤 역시 수백만 원의 예산을 들여 해당 조형물을 또다시 은계호수공원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여서 시의원들과 시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시의원들은 "정말 웃기고 황당한 일"이라며 "해당 조형물이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모습에 수백만 원의 예산을 들여 한다는 것에 한심스럽다. 과연 얼마만큼의 홍보가 있다고 이런 해괴한 일들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또한 시의원들은 "문제는 해당 조형물을 이전하는데에도 혈세가 들어가지만 관리하는데에도 혈세가 들어간다는데 있다"라며 "해당 조형물의 경우 풍선형이기 때문에 강풍이 불거나 태풍이 온다면 자칫 크게 손실, 혹은 파손될 우려가 크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시의원들은 "해당 조형물의 설치와 관리에 특정 정치인이 관련돼 있다는 이야기까지 있다"라며 "해당 조형물처럼 보여주기식 행정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 혈세를 이런식으로 낭비하면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시 관계자는 "시 캐릭터를 많은 분들에게 보여주겠다는 목적에 따라 은계호수공원에서 거북섬으로 잠시 이전해 설치한 것"이라며 "해당 조형물을 은계호수공원으로 다시 이전할 것이다. 그리고 특정 정치인과 관련돼 있다는 이야기는 유언비어이다. 그것은 거짓말이다"라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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