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전국이 홍수로 난리인데 축제 '강행'…비판의 목소리 '고조'
거북섬에서 '2025 시흥 써머비트 페스티벌' 개최…19일 시흥시도 100mm 이상 비 피해
배종석 | 입력 : 2025/07/20 [19:30]
|
거북섬에서 열린 '써머비트 페스티벌' 사진(시흥시 제공)
|
시흥시가 전국적인 홍수 피해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축제를 강행한 사실이 알려져 전국적인 공분을 사고 있다.
20일 시는 거북섬에서 지난 18일 '2025 WSL 시흥 코리아 오픈' 개막과 저녁에는 '2025 시흥 써머비트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또 WSL 대회 다음날인 19일 저녁에는 전국 대학의 신예 DJ들이 무대를 이어받아 써머비트 페스티벌이 열렸다.
지난 16일부터 경기도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산에서 옹벽이 무너져 40대 운전자가 숨지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또 용인과 평택, 성남 등 여러 지역에서 도로가 통제되고 하천변 구역의 주민 통행도 차단됐다.
기상청은 지난 18일까지 시간당 20~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으며, 많게는 1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쏟아지는 폭우 탓에 도로와 하천변 통제도 이뤄졌다.
용인 6곳, 성남 2곳, 오산 2곳, 양평 1곳 등 모두 11개 도로가 통제됐고, 평택의 지하차도 2곳도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심지어 17~18일에는 안성시 전역과 평택시 13개 읍면동에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다.
시흥시도 비 피해가 잇따랐다. 19일 새벽 신천동, 은행동, 신현동 일대에 시간당 5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더욱이 일부 지역에서는 100mm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비 피해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거북섬에서 '2025 WSL 시흥 코리아 오픈', '2025 시흥 써머비트 페스티벌' 개최를 강행했다. 자칫 거북섬 일대에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처럼 시의 행사 강행을 놓고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민들은 "경기도를 비롯,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내려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도 시는 행사를 강행했다"라며 "실제 거북섬 일대에 집중호우라도 내렸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우려된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시민들은 "시흥시가 정신이 나갔다"는 반응에서부터, "비 피해를 우려해 행사를 축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축제를 강행했는지 해명해야 한다", "지금 이 시기에 행사를 홍보한다는 것이 제정신이냐"는 등 비판적인 목소리가 쏟아졌다./배종석 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