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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들을 둔 경기도와 인천지역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경기도와 인천지역에 거주하는 성범죄자들 50% 이상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초·중·고등학교 반경 1㎞ 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의원(더민주당)이 여성가족부에서 받은 '반경 1㎞ 이내 신상정보공개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학교 현황'에 따르면 전체 학교 중 어린이집 59%(1만 6,280곳), 유치원 51%(3,892곳), 초등학교 45%(2,864곳), 중학교 48%(1,580곳), 고등학교 53%( 1,257곳)이 주변 1km 내에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경기도의 경우 전체 어린이집 8,408곳 중 55%인 무려 4,653곳이 반경 1㎞ 내에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있다.

또한 유치원은 1,949곳 중 1,028곳(53%)이, 초등학교는 1,346곳 중 670곳(50%), 중학교는 662곳 중 347곳(52%), 고등학교는 483곳 중 281곳(58%)이 역시 성범죄가 반경 1km 내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지역은 오히려 더욱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어린이집은 1,603곳 중 무려 66%인 1,052곳이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는가 하면 유지원은 379곳 중 261곳(69%), 초등학교는 271곳 중 176곳(65%), 중학교 144곳 중 88곳(61%), 고등학교는 127곳 중 84곳(66%)가 역시 반경 1km 내에 성범죄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학교급별 반경 1㎞ 이내 성범죄자 최다 거주 인원수는 A어린이집 22명, B유치원 19명, C초등학교 19명, D중학교 20명, E고등학교 18명으로 조사됐다.

백승아 의원은 "성범죄자가 출소 이후 학교 주변에서 거주하는 비율이 높아 피해자, 시민들의 불안이 더 커지고 있다"며 "학교와 학생,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인만큼 치안당국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베종석ㆍ김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