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협조합원 신용불량 1인당 연체액 '최다'…연체총액은 '2위'

배종석 | 기사입력 2024/10/29 [18:38]

경기도 농협조합원 신용불량 1인당 연체액 '최다'…연체총액은 '2위'

배종석 | 입력 : 2024/10/29 [18:38]

 

경기도 농협조합원들의 1인당 연체액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고의 금액을 자랑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2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임호선 의원(더민주당)이 농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신용불량자가 된 농협조합원의 수는 1만 1,645명, 대출연체 총액은 3조 5,655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협중앙회가 조회 가능한 시점인 지난 2018년 이후 최대치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농협중앙회 자료에 의하면 신용불량자가 된 농협조합원의 수는 지난 2018년 8,820명에서 2021년 7,995명으로 감소했지만 2023년에는 9,943명 2024년 8월 말에는 무려 1만 1,645명까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용불량자의 연체총액의 경우 2018년 1조 3,639억 원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23년 2조 6,735억 원, 2024년 8월 말 기준 3조 5,655억 원까지 증가했고, 1인당 평균 연체액은 3억 618만 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1인당 연체액을 보면 경기도의 경우 4억 2,545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경남 4억 249만 원, 경북 2억 7349만 원, 충남 2억 5987만 원, 전남 2억 192만 원, 전북 1억 8774만 원으로 파악됐다.

 

이어 연체총액도 6,067억 원으로 집계돼 경남 6,770억 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경북 4,138억 원, 충남 3,620억 원, 전남 3,255억 원, 전북 2,328억 원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금액별로는 1억 원 이하 연체자가 6,729명으로 가장 많았고, 1억 원 초과 3억 원 이하가 2,175명 순이었다. 5억 원 초과 연체자는 1,793명으로 통계 집계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임호선 의원은 "오랜 불경기와 고금리로 많은 농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농민의 과도한 채무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농협 등 관련 기관의 적극적 대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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