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광명 돌봄기관, '갑질행위' 그 이후 결과는?
시의원을 비롯, 시 관계자, 시민 등 관심이 폭증했지만 해당자는 결국 그만둔 것으로 확인
배종석 | 입력 : 2024/10/12 [17:57]
●ㆍㆍㆍ광명지역 돌봄기관에서 갑질로 의심되는 행위가 일어났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시의 뒤늦은 대책에 대한 비판과 해당 피해자의 보호장치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는 질문이 급증하는 등 향후 결과에 주목.
본보는 최근 광명맘카페에 올라온 '갑질행위'와 관련된 글을 게재해 시의원들은 물론 시청 공무원, 시민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등 관심이 폭증.
해당 네티즌은 "제가 아이들 돌봄기관에서 일을 하는데 놀이 보조라더니 청소만 시켰다. 할머니 텃세, 센터장 하대는 참고 버텼는데"라는 글을 게재. 특히 돌봄 기관에서 근무하면서, 청소는 기본에 벌레 잡기, 냉장고 청소 등 '갑질행위'가 계속됐다고 설명.
이처럼 각종 '갑질행위'에 대한 기사가 게재되면서, 광명시청은 "어느 돌봄기관이냐"며 찾기에 나서는 한편 취재기자에게도 "어느 돌봄기관인지 알려 줄 수 있느냐"는 질문을 쏟아냈지만 취재원 보호차원에게 정중하게 거절.
그렇지만 해당 글을 올린 시민은 돌봄기관을 그만 둔 것으로 확인. '갑질행위'에 대해 관심을 나타낸 한 네티즌이 "시간은 좀 지났는데 사과는 받으셨는지 궁금하네요"는 질문에 "그만뒀어요. 미안해 하지도 않고, 센터랑 껄끄러운지 나가라는 식이고, 저도 더이상 못있겠어서 (그만뒀어요)"라는 글을 게재.
이에 시의 뒤늦은 대책은 물론 돌봄기관에 대한 '갑질행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 시민들은 "언론에 보도되기 전에 사전에 '갑질행위'를 차단하지 못한 시의 책임이 크다"며 "전수조사를 하거나 돌봄기관에 대한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한마디.
또한 시민들은 "일부 돌봄기관의 경우 일부 정치인들과의 친분을 과시하거나 뒷 배경을 믿고 그야말로 갑질 이상의 '갑질행위'를 저지르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그래서 공무원들도 함부로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갑질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선 투명한 채용절차와 수시로 점검을 통해 문제가 있을 경우 과도할 정도로 징계를 해야 한다"고 조언.
시의원들도 "갑질행위를 한 돌봄기관이 어디인지 반드시 찾아내 징계를 하거나 그만두도록 해야 한다"며 "갑질행위는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되는 행위이다. 집행부의 철저한 관리감독과 감사가 전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경고.
시 관계자는 "갑질행위를 저지른 돌봄기관이 어디인지 찾고 있다"라는 설명에 취재기자가 "갑질행위를 당한 시민이 그만두었다"는 이야기를 하자 당황하는 표정이 역력. 이에 시 관계자는 "다시 한번 갑질행위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설명./배종석 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