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소방용품을 공공기관에 납품한 업자들이 세관에 체포.

12일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소방용품을 국산으로 속여 공공기관에 부정 납품한 혐의(대외무역법)로 수입업체 대표 A씨(50대) 등 2명을 인천지검으로 송치.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22년부터 최근까지 중국산 소방용 랜턴 7,304점(시가 16억 원 상당)을 국산으로 속여 공공기관에 부정 납품한 혐의.

세관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산 소방 랜턴 완제품을 수입한 뒤 포장 상자만 바꾸는 일명 '박스갈이'로 속이거나 스티커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원산지를 속인 것으로 확인.

아울러 세관은 유량계 8,992점(시가 12억 원 상당)과 바닥표시등 2,259점(3억 원 상당)을 공공기관에 납품하면서 공공조달 홈페이지에 원산지를 국산으로 허위 기재한 혐의로 B씨(50대) 등 2명을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이송.

인천세관은 저가 외국산을 국산으로 속이는 행위는 K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중소기업을 어렵게 만든다는 판단에 따라 수사를 확대./강금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