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경기도의료원장, '전문성 부족'…인사청문회 통해 '철저 검증 예고'
황세주 도의원, "이필수 전 의협회장 내정에 병영경영 전문성 떨어져" 자격검증 확실히 해야
김금수 | 입력 : 2024/09/08 [18:05]
내정된 신임 경기도의료원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5일에 열린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황세주 의원(더민주당, 비례)은 신임 경기도의료원장으로 내정된 이필수 전 대한의사협회장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복지국을 시작으로, 보건건강국,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순으로 소관부서 및 산하기관의 2024년도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진행했다.
특히 보건건강국 추경 심사에서 경기도의료원의 심각한 운영 적자 손실 지원을 위한 예산 지원 논의가 진행된 가운데, 오는 18일자로 임기가 종료되는 정일용 경기도의료원장의 후임에 내정된 이필수 전 대한의사협 회장이 언급됐다.
황 의원은 "전임 의료원장들은 대부분 병원 경영 경력을 가지고 계셨지만, 이필수 내정자는 그런 내용이 없다"며 "경기도의료원에서 종사하는 2천여 명의 직원들의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우려했다.
실제 2대 장대수 원장은 경기도의료원장 이전에 조선대학교병원장을, 3대 조준필 원장은 아주대의료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소장을 역임했다. 6대 유병욱 원장은 서울시립동부병원장과 서울의료원장을 역임했었고, 이번에 임기가 종료되는 7대~8대 정일용 원장 역시 경기도의료원장이 되기 전 원진녹색병원장을 지낸바 있다.
이에 황 의원은 "이필수 내정자가 경기도의료원의 운영 정상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적임자인지, 인사청문회를 통해 그 자격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황 의원은 복지국 추경안 심사에서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 연결 박람회 지원 사업'의 예산을 소관부서 스스로 100억 원에서 72억 5천만 원을 삭감한 27억 5천만 원을 책정한 점을 지적했다.
황 의원은 "사업비가 처음 책정될 때 잘 검토했어야 했다"며 "다른 사업 예산을 깎아 마련했는데, 72억여 원이나 제대로 쓰이지 못한 것은 도민들께 큰 손실이다. 일자리 사업 예산인 만큼 취업 성과 확실히 낼 수 있도록 내실있게 추진해 달라"고 주장했다./김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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