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풍물대축제, 불법 게릴라 노점상 '골머리'…이러다 사고나면?
구본학 | 입력 : 2024/09/08 [16:58]
인천 부평풍물대축제 불법 노점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6일 부평구의회 제26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더민주당 정예지 의원은 자유발언을 통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부평풍물대축제는 부평을 대표하는 대축제"라며 "하지만 매년 축제기간 동안 무분별하게 들어서는 불법 노점상은 축제의 정체성을 흐리게 하고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등 축제의 만족도를 떨어뜨리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부평풍물대축제는 수십만 명이 방문하는 대형 축제이지만 해마다 불법 노점상 문제가 생겨 방문객을 불편하게 한다"며 "이에 자유게시판, SNS 등 온라인 상에는 불법 게릴라 노점상에 대한 불편, 부당한 사항이 넘쳐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안전문제가 큰 논란이다"라며 "축제장 인근 골목은 빈공간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통행로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는 긴급상황 발생 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이태원 사고에 대한 문제점을 거론했다.
또한 "실제로 작년 풍물대축제 사전 점검때 소방서에서 인근 노점상과 불법 주차로 인해 비상상황 시 진출입에 대한 어려움을 지적했음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축제가 진행됐다"며 "축제 당일 소방도로 확보를 방해하는 불법 노점상과 마찰이 있었지만 결국 그대로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 또 축제 현장에서 위험한 상황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법 노점상의 위생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또한 지역상인들과의 상생도 문제이다"라며 "불법 노점상으로 인해 지역 상인들이 피해를 당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27회 축제에선 불법 노점이 즐비한 데다 음식 가격을 터무니 없이 높인 ‘바가지 상술’로 시민 민원이 빗발쳤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축제로 부평을 찾는 시민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남기지 않기 위해선 불법 노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불법 노점상을 사전 차단해 전국적으로 모범이 되는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며 "불법 게릴라 노점상 문제는 안와 위생, 지역 상권과도 직격돼 철저한 단속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 관계자는 "구는 축제 기간 동안 불법 게릴라 노점상 설치를 막기 위해 단속반을 운영할 계획이다"라며 "축제는 찾은 분들이 즐겁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구본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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