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글에도 매너가 있고 예의가 있다.
강금운 | 입력 : 2024/09/04 [17:38]
요즘 SNS에 글을 자주 올리다보니 별의별 일을 경험한다. 그렇다고 크게 관여할 일은 아니지만 글의 매너가 영 시원치 않은 분들이 있다. 글의 내용이 자신의 뜻과 다르다거나 성향과 지지하는 정당이 다르다고 무조건 공격부터 하는 부류들이 너무 많다.
심지어 강압적으로 설득하려 하거나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낸다. 글도 매너가 있다. 설득도 순서가 있다. 결국 글이 그 사람의 인격을 보여준다는 말이다. 글을 배운 자와 못 배운자의 수준이 그대로 드러난다는 이야기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려들지 않는다. '다름' 그 자체가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어쩌면 싫은 것이다. 글은 때론 심각한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큰 위로가 되어 준다. 어떤 글을 쓰느냐에 따라 사람이 살고 죽는다는 말이다.
옛말에 이런 말이 있다. "개 눈에는 X만 보인다"는 말처럼 스스로 작은 글이라는 브라운관에서 자신의 인격을 드러내는 자들이 많다. 심지어 게릴라성 댓글을 다는 친구들이 넘 많다. 글이 올라오면 이곳 '기웃' 저곳 '기웃'하면서 공격적인 댓글을 단다.
가만히 있으면 손가락에 종기가 나는지 참으로 꼴불견이다. 특히 욕은 기본이요. 빈정거리거나 은근히 공격적인 성향의 글을 올리는 분들이 있다. 좋은 말을 하고 살아도 짧은 세상에, 뭐가 그리 좋다고, 욕을 해대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글에도 매너가 있고 예의가 있다는 말이 있다. 좋은 말을 많이 하는 것이 건강에도 좋다는 말도 있다. 좋은 생각을 많이 하고 지내는 것이 최고이다. 좋은 글로 상처를 위로해 주고, 서로 힘이 될 수 있다면 이 만한 약도 없다. 서로 좋은 말을 주고받는 그런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강금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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