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광명 철산동 보도블럭 파헤친지 얼마됐다고 또다시?
광명시의원들, 또다시 막대한 혈세를 들여 보도블럭을 파헤치고, 공사도 엉망진창
배종석·엄동환 | 입력 : 2024/09/01 [21:09]
화단을 조성하겠다며 파헤친 보도블럭 현장 사진(시민 제보)
|
"아니 보도블럭을 파헤치고 새로 깔은지 얼마 됐다고 또다시 막대한 혈세를 들여 공사를 하는 모습이 한심스럽기도 하고,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최근 광명 철산동 일대에 환경개선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에 광명시의원들은 시에서 철산동 일대에 추진하는 사업을 놓고 비판을 쏟아냈다.
1일 시에 따르면 시는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시민회관~철산역앞삼거리~중앙로사거리 구간까지 300m~500m에 대해 '광명·철산 녹지대 등 환경개선공사'를 지난 8월 12일 착공해 오는 10월 10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나가는 주민들의 안전을 무시한 공사 현장 사진
|
하지만 문제는 해당 철산동 일대의 경우 지난해 말 수십억 원의 예산을 들여 역시 환경개선공사인 보도블럭을 일제히 교체하는 공사를 진행했다. 결국 1년도 안돼 또다시 보도블럭을 파헤치고 환경개선공사에 나선 것이다.
특히 공사를 담당한 업체는 인근을 지나가는 주민들의 피해는 아랑곳 하지 않고 화단을 만든다며 돌가루를 방치해 돌가루가 바람에 날려 눈에 들어가는 등 고통의 호소하는 주민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의원들은 "철산동 보도블럭을 또 파헤친다며 주민들의 문의 전화가 많이 왔다"라며 "가뜩이나 예산도 부족한 상황에서 무슨 생각으로 보도블럭을 파헤치고 화단을 조성하겠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번 임시회에 반드시 따지겠다"고 지적했다.
주민들도 "화단을 조성하겠다며 보도블럭을 파헤치는 것은 예산 낭비이다"라며 "공사를 하는 업체도 너무 안일하게 공사를 하는 것 같다. 돌가루가 눈에 들어가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시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 내에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라며 "주민들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