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시흥 국민의힘, '결국 바보됐네'…후반기 원구성 '백기 투항?'

한 달이 넘도록 이어졌던 원구성이 국민의힘 2명이 임시회 참여 결정으로, 새로운 국면으로

배종석 | 기사입력 2024/07/30 [20:23]

(동네방네)시흥 국민의힘, '결국 바보됐네'…후반기 원구성 '백기 투항?'

한 달이 넘도록 이어졌던 원구성이 국민의힘 2명이 임시회 참여 결정으로, 새로운 국면으로

배종석 | 입력 : 2024/07/30 [20:23]

 

●ㆍㆍㆍ제9대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평행선을 걸었던 시흥시의회가 결국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백기투항'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확산.

 

30일 시의회는 후반기 원구성을 위해 오는 8월 2일 오전 10시 제318회 임시회를 개최하겠다는 공고문을 게재한 것으로 확인.

 

앞서 시의회는 전체 의석수 16석 중 전반기의 경우 더민주당 9석, 국민의힘 7석으로 출발. 하지만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더민주당 소속이었던 박춘호 의원이 올 3월 탈당을 하면서, 전체 의석수 분포가 더민주당 8석, 국민의힘 7석, 무소속 1석으로 배정.

 

특히 더민주당을 탈당한 박춘호 의원이 후반기 원구성에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더민주당 8석, 국민의힘+무소속 8석이라는 동률로 원구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분위기.

 

이에 국민의힘+무소속 의원들은 전반기 원구성에서 더민주당은 의장을 비롯, 전체 상임위 4석 중 3석을 차지하는 등 독식한 것을 문제 삼으며, 후반기 원구성에는 당초 부의장에서 의장을 달라고, 요구조건이 바뀐 것은 물론 상임위원장도 4석 중 2석을 차지해야 한다고 요구.

 

반면, 더민주당은 박춘호 의원이 탈당했지만 다수당은 더민주당이라며,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의장과 상임위원장 3석을 가져와야 한다며 주장하는 등 여야 양 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분위기를 연출.

 

이처럼 한 달이 넘도록 이어지던 '줄다리기'가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미묘한 균열 조짐이 나타나면서, 원구성의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 특히 전반기 원구성에 참여했던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후반기 들어서도 원구성에 참여하겠다는 욕심을 부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반기 원구성에 참여하지 못했던 의원들의 불만을 폭발시킨 것으로 파악.

 

결국 국민의힘 소속 7명의 의원 중 2명의 의원들이 8월 2일 열리는 임시회에 참여하겠다며 도장을 찍은 것으로 알려져 '백기투항'이라는 오명은 물론 '닭 쫒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 됐다'는 비아냥이 들리는 등 당분간 내홍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국민의힘 의원들은 "단결하지 못하는 국민의힘의 한계를 보여줬다"는 자조섞인 지적은 물론 "임시회에 참여하는 의원들이 해당행위를 했다", "임시회에 참여하는 의원들은 탈당해라", "더민주당 손 잡고 원구성에 참여해 봐야 이득이 없다", "원내대표 의원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해 이런 일이 발생했다", "이번 사태는 시흥갑 소속 의원들의 책임이 크다", "시흥갑 소속 의원들이 너무 욕심을 부렸다"는 등 논란을 자초.

 

또한 더민주당 의원들은 "더이상 후반기 원구성을 미룰 수 없어 결단을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요구했다"는 설명과 함께, 일부 의원들은 "후반기 원구성에 국민의힘 의원들과 손을 잡는 것은 좋아보이지 않는다", "결국 시민들의 눈에는 나눠먹기식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원구성을 이런 식으로 해야하는지 역시 자괴감이 든다", "그래도 후반기 원구성을 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는 다양한 의견을 전달./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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