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의료원, 상반기 230억 → 연말 400억 적자 예상에 대책은?

여민지 | 기사입력 2024/07/29 [19:08]

경기의료원, 상반기 230억 → 연말 400억 적자 예상에 대책은?

여민지 | 입력 : 2024/07/29 [19:08]

자료 사진 

 

경기도의료원의 적자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5일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황세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해제 이후 착한 적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의료원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중앙정부와 도의 지원, 그리고 도와 의료원본부에 각고의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이천, 수원, 포천, 안성, 의정부, 파주병원 등 6개 경기도의료원은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오다 2년 3개월여 만인 2022년 5월부터 정상 진료 운영에 들어갔다"며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운영 정상화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기도의료원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전인 지난 2019년도 평균 병상이용률이 76.3%였으나, 2023년도에는 44.5%에 불과했다"며 "올해 상반기에만 231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고, 연말까지 400억 원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경기도의료원이 '코로나19' 전담병원에 지정된 것은 보건복지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지만, 지정해제 후 경영난 해결에는 소극적이다"라며 "국립중앙의료원의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 이후 정상화에 4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중앙정부는 손실보전을 6개월 밖에 해주지 않았다. 의료원 정상화에 필요한 도 안팎의 지원과 자구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기도의료원이 올해에만 약 400억 원의 '착한 적자'가 예상되는 만큼, 경영난 해소를 위한 자구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에 있다"라며 "그러나 병원 측 노력에 더 많은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진료부 혁신방안'은 빠져있고, 직원들의 허리띠를 졸라매는 인건비 절감 등에만 집중하고 있는 점은 아쉽다"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4개 병원이 소아응급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되고도 3개 병원이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라며 "현재 분당차병원, 명지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지정됐지만 이중 분당차병원만이 운영중이다. 소아과의사 구인이 없어 운영이 안되고 있다. 도에서 해당 병원과 적극 협의하고 추가 예산 지원 등을 강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여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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