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폐업주유소' 그대로 방치…도심 속 흉물로 '전락'

여민지 | 기사입력 2024/07/28 [18:28]

경기도, '폐업주유소' 그대로 방치…도심 속 흉물로 '전락'

여민지 | 입력 : 2024/07/28 [18:28]

자료 사진 

 

경기도 내 폐업주유소인 일명 '좀비주유소'가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5일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최승용 의원(국민의힘)은 '2024년 하반기 기후환경에너지국, 보건환경연구원,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업무보고'에서 기후위기 시대에 공동주택 유지관리와 도심 속 환경과 안전에 대해 도의 관심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도시숲'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동주택에 조성된 조경은 미세먼지 차단, 탄소흡수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사적자치 공간이라 공공에서 관심을 잘 기울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단지 내 조경 관리에 소홀할 경우 수목에 병충해가 들고, 고사목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며 "고사목은 조경의 품질과 가치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고사목이 증가하다 보면 매개충들이 산란하는 등 주변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신속한 제거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단독주택·빌라를 대상으로 분리수거 등 자원순환 실천운동을 전개하는 '자원순환마을 만들기 사업'의 경우 시범기간 종료 후에는 사업이 흐지부지 되는 경향이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최 의원은 "방치되고 있는 폐업주유소, 일명 '좀비주유소'로 인해 도시환경 악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장기간 방치된 폐업주유소는 토양오염과 폭발 가능성이 있어 인근 도민들의 안전을 위협한다. 적극적인 실태파악과 조치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차성수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시·군 수요조사와 매칭사업을 통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며 "폐업주유소 문제는 인지하고 있으며, 현황을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답변했다./여민지 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유진과 바다, 뮤지컬 현장에서 만나 '한컷'…'지금 누가 더 이쁠까요?'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