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박승원 광명시장 VS 이지석 의장, '격한 감정싸움까지'
수행비서 및 운전기사 인사발령 문제가 감정싸움으로…정순욱 부시장 '출입금지' 조치까지
배종석 | 입력 : 2024/07/23 [18:30]
●ㆍㆍㆍ광명시의회 이지석 의장과 박승원 광명시장의 수행비서와 운전기사 인사발령으로 촉발된 갈등이 오히려 확산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어 집행부와 시의회가 초긴장 상태로 돌입.
사건의 발단은 지난 1일부터 이지석 의장이 후반기 업무가 본격 시작됐지만 이 의장을 곁에서 보좌할 수행비서와 운전기사를 집행부에서 인사발령을 내지 않은 사실(본보 지난 15일자 보도)이 뒤늦게 알려져, 박 시장 측에서 이 의장 길들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대두.
특히 박 시장이 인사발령을 거부한 사실이 '경제문화국' 소관부서 이관은 물론 '광명산업진흥원' 설립과 관련돼 이 의장과 '빅딜'을 시도한 사실이 언론의 보도로 알려지면서, 양 측이 격한 감정적인 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실정.
이런 가운데 집행부 측 정순욱 부시장이 이 의장으로부터 시의회 '출입금지' 조치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역시 알려져, 진위여부를 놓고 관심. 이에 일부에선 정 부시장이 이 의장의 앞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이런 '망신'을 당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비등.
심지어 박 시장이 이번 사태와 관련, 제대로 수습을 하지 못했다며 이 의장과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A의회사무국장에게 호통을 치거나 큰소리로 야단까지 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파다.
의회 관계자들은 "정 부시장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이 의장이 격노한 것으로 안다"며 "이때문에 의회 모든 직원은 물론 집행부 측에 정 부시장의 의회 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전언.
또한 의회 관계자들은 "박 시장이 이 의장 보는 자리에서 A의회사무국장에게 야단을 친 것도 사실"이라며 "이 의장은 자신을 무시한 행위라며 격노하고 있다. 특히 자치분권을 주장했던 박 시장이 의회를 상대로 이런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에 대해 상당히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귀뜸.
시 관계자는 "이 의장을 비롯, 의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만들어 가야하는데 그렇지 못해 답답하다"며 "지금 상황은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박 시장이 풀어가야 할 일이다"라고 설명./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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