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시 재정 '불안불안'…시의 대책은 대충대충?

이재성 | 기사입력 2024/07/16 [16:33]

동두천시, 시 재정 '불안불안'…시의 대책은 대충대충?

이재성 | 입력 : 2024/07/16 [16:33]

 

동두천시의 불안한 시 재정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16일 열린 제331회 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박인범 의원(더민주당, 나선거구)은 "시 재정 상황 악화가 우려된다. 주요 역점사업들에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열악한 시 재정을 개선하기 위해 시가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인구 165명에 불과한 연천군 중면이 '댑싸리 공원' 하나로 가을마다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며 "이외에도 연천 호로고루의 해바라기 꽃밭, 양주 나리공원의 천일홍·핑크뮬리 꽃밭 등 대규모 꽃 단지로 외부 관람객 유치에 성공한 인근 지자체의 성공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박 의원은 "현재 시가 추진 중인 중·소규모의 아기자기한 정원들은 시민 산책 공간에만 그칠 뿐, 외부 관광객이 찾아오게 할 유인은 못 된다"라며 "어정쩡한 규모여서는 안 된다. 한 곳을 선택하고 집중해 대규모로 꽃 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은 "향후 시 재정 악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시장 공약사항 등 시 역점사업에 드는 예산은 천문학적인 규모임에 반해서 자주재원과 의존재원을 모두 더한 수입은 그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향후 수년 동안 이어질 재정압박을 지탱해 줄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잔액은 급속히 줄어들어 2026년부터는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제 시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은 각종 사업 추진을 위한 기금과 일반회계 전출 등으로 인해 단 2년 사이에 35%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 의원은 "우선 필사적인 국·도비 확보 노력의 경주를 시에 당부한다"며 "박형덕 시장에게 국·도비 확보에 공이 큰 직원에 대해서는 특별히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사업별 효율성·효과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한 과감한 사업 구조조정을 촉구한다"며 "치밀한 다각도 분석을 거쳐 쳐낼 것은 과감히 쳐내고 효율성과 기대효과가 뚜렷한 사업들을 선택해 한정된 재원을 집중하는 것이 동두천이 살아남을 길"이라고 덧붙였다./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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