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광명시의회, 처절하게 느끼는 '여소야대'

엄동환 | 기사입력 2024/07/12 [16:27]

(기자수첩)광명시의회, 처절하게 느끼는 '여소야대'

엄동환 | 입력 : 2024/07/12 [16:27]

제9대 광명시의회가 후반기 의정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광명시의회는 전반기 시작 때에는 전체 의석수 11석 중 더민주당 6석, 국민의힘 5석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후반기가 시작되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더민주당 소속이었던 이지석 의원이 탈당한 후 국민의힘 의원들과 손을 잡고 원구성에 참여해 의장을 비롯, 부의장, 상임위원장 3석을 모두 차지했다.

 

이에 더민주당은 대혼란에 빠졌다. 특히 전반기 여대야소를 적절하게 이용해 원만하게 시 행정을 이끌었던 박승원 광명시장의 입장에서도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다. 결국 이런 우려는 후반기 임시회가 시작되면서 폭발했다.

 

경제문화국 소관 부서 이관을 놓고 더민주당과 국민의힘, 그리고 무소속 의원이 맞붙었다. 그렇지만 여소야대를 확연하게 느끼는 순간이었다. 더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개의를 앞두고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지만 1석의 위대함 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이번 사태는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더민주당 측은 너무나도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같은 당 소속이었던 이지석 의장을 보듬지 못하고, 오히려 '왕따'를 시키고 있다는 이야기에서부터, 후반기 원구성에서 배제시키려 한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또한 더민주당의 '꼼수'가 드러나고 있다. 경제문화국 소관 부서 이관을 줄기차게 주장하는 이유가 결국 '광명산업진흥원' 설립과 관계됐다는 이야기이다. 이때문에 더민주당 의원들이 '행정경제교육위원회'에 다수 배치됐다는 설명이다. 이게 사실이라면 참으로 한심스럽다.

 

도대체 더민주당 의원들은 광명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어쩌면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는 오만에서 묻어난 행위인지 모르겠다. 이제 여소야대이다. 바로 협치가 중요해진 시점이다. 협치는 자신들 주장만을 가지고는 안된다. 서로 이해하고 설득, 그리고 그 중심에는 광명시민이 있을때 가능하다./엄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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