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전년 대비 5235.946kg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전년 대비 7442.469톤이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고, 포항소재 포스코가 5802.48톤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는 1149.51톤이 감소했다.
이처럼 환경부는 최근 굴뚝 자동측정기기로 관리하는 대형사업장 943곳의 2023년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누리집에 공개했다.
굴뚝 자동측정기기 부착해 관리하는 사업장은 전년 대비 56곳(6.3%), 굴뚝 395개(13.2%)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기오염물질 배출구는 총 943개 사업장 3,383개 배출구(굴뚝)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환경부는 과학적인 대기환경 관리 수준이 높아지면서 굴뚝 1개당 오염물질 배출량은 전년 대비 9.7% 감소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전체 배출량 증가에 따른 문제점은 물론 대책 마련에 대한 해법이나 계획이 부재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환경부 발표 결과를 보면, 전국 943곳 사업장 중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가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2022년 배출량과 비교하면 5,802톤(5,802,480kg)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2023년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총 2만 8,266톤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2022년 배출량에 비해 7,442톤(7,442,469kg)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의 총배출량은 4만 8346.785톤으로, 이는 전국 배출량 증가량 5235톤(5,235,946kg)보다 높다. 하지만 문제는 사업장별 굴뚝 자동측정기가 얼마나 늘었는지, 기존 배출구별 배출현황 자료를 비교해 확인할 수 없다 보니 사업장별 얼마나 배출량을 줄였는지 확인할 수가 없다는데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환경부는 연간 배출량이 증가한 세부적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누락한 채 대기환경 관리 수준이 높아졌다고 자평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환경부는 굴뚝 자동측정기기 관리 사업장이 늘었다는 성과만을 들여 다 볼 것이 아니라 여전히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줄어들지 못하고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저감방안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이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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