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사람책'이 돼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도서관'
허정임 | 입력 : 2024/06/20 [15:30]
"사람에 대한 모든 정보를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속에서 저의 먼 인생을 생각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시흥시가 운영하는 '사람도서관'이 지난 2021년 10월에 정식 출범한 뒤 올해 3년째를 맞이했다. '사람도서관'은 한 사람의 경험과 지식을 한 권의 책처럼 공유하는 도서관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직접 '사람책'이 돼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독자는 '사람책'과 대화하며 지식을 나누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성장할 수 있다.
현재 시흥사람도서관에는 9개 분야(진로/직업, 영어, 디자인, 정보기술(IT), 식물, 인공지 능 등)에서 활동하는 637명의 사람책이 등록돼 있어 이들의 경험과 지혜를 책처럼 빌릴 수 있다.
이들은 책에서는 느낄 수 없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출범 이후 올 5월말 기준 6,726명의 독자들이 사람책 열람을 통해 서로의 지식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함께했다.
특히 진로에 고민이 있는 청소년이나 청년, 제2의 인생 설계를 준비하는 중장년층, 자녀 문제로 상담이 필요한 독자들은 사람책 열람 신청을 통해 사람책과 함께 대화하며 경험을 나누고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사람책 열람을 희망하는 시민이나 학생들은 언제든지 시흥교육캠퍼스 ‘쏙’에서 열람 신청을 할 수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무료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며 "사람들의 많은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허정임 시민기자
한편, 시흥사람도서관은 사람책과 시민들이 더 많은 만남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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