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의회, 불신이 '난무'…의장 선출 과정에 드러난 '민낯'

그동안 의장단 선출의 경우 양보하는 미덕이 있었지만 이젠 약속도 지키지 않는 등...

배종석 | 기사입력 2024/06/18 [19:02]

광명시의회, 불신이 '난무'…의장 선출 과정에 드러난 '민낯'

그동안 의장단 선출의 경우 양보하는 미덕이 있었지만 이젠 약속도 지키지 않는 등...

배종석 | 입력 : 2024/06/18 [19:02]

 

광명시의회가 후반기 의장 선출을 놓고 부끄러운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는 비판이다.

 

18일 시의회와 시의원들에 따르면 의석수 12명에서 1석이 줄어든 11석으로 출범한 제9대 의회는 더불어민주당 6석, 국민의힘 5석으로 더민주당 1석이 더 많아 전반기 의장에는 안성환 의원이, 부의장에는 구본신 의원이 결정됐다. 또 상임위원장은 더민주당 2석, 국민의힘 1석으로 배정됐다.

 

이런 가운데 후반기 의장단 구성도 다가오고 있다. 시의원들은 오는 6월 말쯤 의장단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그렇지만 의장단 구성이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현재 의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의원은 전반기 의장을 지낸 더민주당 광명갑 출신 안성환 의원이 후반기 의장까지 독식하려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가 하면 이형덕 의원(자치행정교육위원장), 그리고 광명을 출신인 현충열 의원(복지문화건설의원장)과 이지석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또 국민의힘에선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구본신 의원을 비롯, 김종오 의원, 이재한 의원, 여기에 설진서 의원까지 모두 8명의 여야 의원들이 의장과 함께 상임위원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동안 의원들이 관행처럼 지켜오던 의장단 배정이 어느 순간부터 깨져버렸다는 지적이다. 전반기 의장단에 참여한 의원들은 후반기에 빠지는 것이 관행이었지만 최근들어 이런 관행은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러다 보니 의원들 간 '눈치보기'는 물론 자리다툼에 '올인'하고 있다는 비난이 쇄도하는가 하면 의원들 간 상호비방과 흠집내기 등도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다.

 

A의원은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했으면 후반기에는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한데 후반기에도 그 자리를 그대로 차지하려는 욕심들이 너무 과하다"며 "의장과 부의장을 안 하고 싶은 의원들이 어디에 있는가. 의원들 간 관행과 약속은 이미 물에 밥 말아 먹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B의원은 "심지어 일부 의원들 사이에 자리 나눠먹기식 물밑작전을 전개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며 "특히 의원들끼리 전반기에 의장·부의장 및 상임위원장이 되면 후반기에는 자리를 양보하겠다며 구두로 약속했다는 의원들도 있다. 그런데 이런 약속은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C의원은 "의원들이 의장단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행사장 등에 참석할 경우 의원들에 대한 의전이 틀리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하지만 더욱 웃기는 것은 의장·부의장 및 상임위원장의 경우 매달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의 일명 판공비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역 정치권은 "전반기 의장단에 참여한 의원들은 후반기에 빠지는 것이 관행이다"라며 "하지만 A의원 때문에 모든 것이 깨졌다. 선거구를 옮겨 출마하는 것도 모자라 자리에만 욕심을 내고 있다. 여기에 더민주당을 비판했던 인물인데 결국 국회의원에게 잘 보이면 그만이라는 것 아닌가. 언제부터 광명지역 정치가 엉망이 됐다"고 우려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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