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임오경 + 김남희 국회의원 나리들의 '정치 놀음?'
배종석 | 입력 : 2024/06/18 [12:03]
사자성어에 조삼모사(朝三暮四)라는 말이 있다. '자기의 이익을 위해 교활한 꾀를 써서 남을 속이고 놀리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잔꾀가 많은 사람을 일컬을 때 쓴다.
제22대 국회의원 시작된 지 채 한 달이 안됐다. 광명지역은 2명의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광명지역 정치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그래서 그런가 광명은 여풍(女風)이 강한 지역이라는 평이다. 이러다 보니 남성이 기를 펼 수 없다는 우스개 소리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일 광명시청에서 '광명시-더불어민주당 정책협의회'가 열렸다는 소식이다. 국회의원에 당선 이후 처음 열리는 정책협의회여서 관심이 많았다. 이 자리는 향후 추진할 현안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들려오는 소식은 그다지 좋은 평가가 나오지 않는다. 산적한 지역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자고 자리를 마련했더니 오히려 자기 치적(治績)만 줄기차게 늘어놓았다는 소식이 들린다. 조선시대 같으면 '원님'이 있는 자리에 술상만 차린 꼴이다. 이러니 참석한 박승원 광명시장이 얼마나 멋쩍었을지 상상이 된다.
광명시 현안은 너무나 많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사업을 비롯, '신천~하안선 사업', '재건축 사업', '구름산 지구 및 광명문화관광복합단지 사업', '신안선 사업', 그리고 지면에 할애하지 않지만 총선 과정에서 나온 공약사항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그동안 광명지역 현안사업과 공약사항 등이 '조삼모사'로 끝나지 않을까 우려된다. 어쩌면 이들에게는 현안사업과 공약사항이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더민주당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다 보니 중앙당에 잘 보여 공천만 받으면 그만이니 당연한 논리이다.
그렇지만 4년이라는 시간은 금새 지나간다. 광명지역 현안사항과 공약사항이 무엇이 그리 중요하다는 말인가. 이들 두 국회의원들이 행사와 축제현장에 쫒아다니며 인사를 하는 '정치 놀음'에 만 시간을 보내도 다음 선거를 준비하기 바쁘다. 그리고 또다시 지키지 않을 공약을 내세워도 광명시민들은 찍어주기 때문이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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