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지역 초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전기차 충전시설' 갈등은?
김금수 | 입력 : 2024/06/13 [15:15]
시흥지역 학교에서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문제를 놓고 계속되는 갈등에 대해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소속 안광률 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1)은 도정질의에서 학교 구성원들의 반대에 직면한 학교 내·외부 전기차 충전시설 문제에 대해 도가 갈등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시흥시에서는 초등학교 정문 옆에 전기차충전소가 설치되면서 지역 학부모들의 통학로 안전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며 "안양시에서도 운수업체가 중학교 옆에 전기버스 충전소 설치를 시도하다가 주민들의 반대로 설치 의사를 철회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내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서도 학교 구성원들의 우려가 큰 상황으로,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 내 전기차 충전기 설치 의무를 폐지하는 '경기도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보급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로 발의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 등을 감안할 때, 학교 인근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는 것은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면서 "김동연 경기지사에게 학교 인근 전기차 충전소 설치 문제에 대한 전향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교내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에 대해서도 도의 대책 마련과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며 "교내에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되는 것에 대해 학교 구성원들은 차량 진출입 과정에서의 교통사고, 충전 중 화재·감전 사고, 외부인의 무단침입에 따른 안전사고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져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안 의원은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구역은 조례로 정할 수 있는 만큼, 조례 개정을 통해 유치원과 학교만큼은 전기차 충전소 설치 의무 구역에서 해제해야 한다"고 말했다./김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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