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광명시는 수의계약을 개혁해야!
배종석 | 입력 : 2024/05/26 [18:39]
'열 사람이 지켜도 한 도둑X을 못 막는다'는 속담이 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살펴도 한 사람의 나쁜 짓을 못 막는다'는 뜻이다.
최근 광명포트스 신문사에서 광명시의 수의계약에 대해 보도를 한 적이 있다. 해당 신문사는 시청 본청을 비롯한 동사무소, 도서관 등 2,800여 건의 수의계약을 살폈다고 한다.
대단한 노력이다. 그 결과 10차례 이상 시와 수의계약을 체결한 업체가 50개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는 보도이다. 정말 충격적인 내용이다. 결국 도둑X에게 물건을 맡긴 꼴이다.
또한 일부 업체는 50건이 넘는 수의계약을 가져가는가 하면 금액으로도 2억 원에 가까운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다. 칼만 들지 않았지 그야말로 도둑X이다.
수의계약은 예전부터 각종 논란과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특정업체에 지나치게 계약을 몰아주면서, 각종 문제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옷을 벗는 공무원들도 많았다.
수의계약에서 가장 큰 문제는 선거에 도와줬거나 시장 측근은 물론 고위공무원들의 입김이 작용한다는 사실이다. 여기에 정치인들까지 가세해 수의계약을 따내기 위해 혈안이 돼있다.
더욱이 일부 지역언론들까지 가세해 수의계약을 따내기 위해 압력을 행사하는 꼴사나운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에 박승원 광명시장은 수의계약에 대해 과감하게 개혁해야 한다.
그래서 일부 지역에서 실시하는 '수의계약 총량제'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정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행위는 더이상 해선 안된다.
아울러 수의계약 때문에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혹시라도 옷을 벗고 나가는 최악의 악순환은 막아야 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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